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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매치 레드카드' 매과이어 동점골·페르난데스 결승골…맨유, 뉴캐슬에 4-1 역전승

2020-10-18 10:56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로이터=연합뉴스)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로이터=연합뉴스)
A매치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팬들의 비난에 휩싸였던 해리 매과이어가 동점골을 넣고 브르노 페르난데스가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대역전극을 펼쳤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부터 내리 3골을 쏟아내며 4-1로 승리했다.

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손흥민에게 2골(1도움)을 내주며 1-6 치욕패를 당했던 맨유는 뉴캐슬을 상대로 자책골로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막판 '폭풍 득점'으로 연패를 막고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맨유는 전반 2분 만에 왼쪽 풀백 루크 쇼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19분에는 페르난데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후안 마타와 볼을 주고받은 뒤 오른발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마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무효가 됐다.

마침내 맨유는 후반 23분 동점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중앙 수비수 매과이어였다. 매과이어는 마타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뉴캐슬의 오른쪽 골그물을 흔들었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윔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덴마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조 4차전에 출전했다가 전반 31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팬들의 원성을 샀다.

맨유의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뉴캐슬전을 앞둔 매과이어에게 휴식을 권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뉴캐슬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동점골을 책임지며 부담감을 털어냈다.

전반을 1-1로 마친 맨유는 후반 5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의 오른발슛을 뉴캐슬의 골키퍼가 막아내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기어이 결승골이 주인공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무승부의 기운이 피어오르던 후반 41분 래시퍼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기막힌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꽂았다.

맨유는 후반 45분 에런 완-비사카의 쐐기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페르난데스의 후방 롱패스를 받은 래시퍼드의 마무리 득점이 이어지며 4-1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1골 1도움을 맛본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후 정규리그 18경기를 뛰는 동안 11골 9도움을 작성하며 공격포인트 20개째를 기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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