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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데이비스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 보이콧해야"..."디즈니월드에는 2년간 안 갈것"

2020-10-16 15:00

앤서니 데이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앤서니 데이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국’도 너무 오래 있으면 지루할까?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가 향후 최소한 2년간 올랜도 소재 디즈니월드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디즈니월드는 매년 전 세계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성인들조차 몰려오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다. ‘천국’이 따로 없을 정도다.

미국인들의 ‘버킷 리스트’에 올라 있는 이 유명한 곳을 데이비스는 왜 가지 않겠다고 한 것일까?

데이비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의 유명 인기 토크쇼인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당분간 디즈니월드에 있는 미키 마우스나 만화 친구들을 보고 싶지 않다”며 “그 기간은 최소한 2년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농담이다.

데이비스가 그렇게 말한 이유는, 그가 월드 디즈니가 있는 올랜도 ‘버블’에 두 달 넘게 갇혀있었기 때문이다.

NBA는 코로나19 사태로 월드 디즈니 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잔여 경기 및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렀다.

데이비스를 비롯한 선수들은 이 지역을 벗어날 수 없었다. 데이비스는 디즈니월드에서의 생활이 한마디로 ‘지긋지긋’했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또 “당분간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를 거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농담했다.

한편, 데이비스는 다음 시즌 원소속팀 레이커스와 연봉 2,880만 달러(약 330억 원) 선수 옵션 계약을 포기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FA 시장에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FA 시장에 나가면, 훨씬 많은 연봉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NBA 관계자들은 데이비스가 FA 시장에 나간다 해도 레이커스와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데이비스는 계약 첫 시즌 3,270만 달러(약 375억 원)의 연봉을 수령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데이비스는 2년 또는 5년 계약 기간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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