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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PBA드림투어 우승. “승리비결은 뱅크샷”-PBA드림투어

2020-10-15 00:19

김동석의 2020 PBA드림투어 정상은 고난의 가시밭길이었다. 김동석은 14일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테이블 PBA드림투어 결승전에서 최해명을 4-2로 누르며 우승, 다음 경기는 PBA 리그에서 하게 되었다.

김동석, PBA드림투어 우승. “승리비결은 뱅크샷”-PBA드림투어


김동석의 이날 승인은 뱅크샷. 김동석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지난 1월 드림투어 8강에서 탈락한 후 한 큐에 2점을 딸 수 있는 뱅크샷에 훈련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김동석의 집중적인 뱅크샷 연습은 결승전에서 빛을 발했다.

연이은 뱅크샷 성공으로 최해명이 따라 올 때 마다 도망갔다. 김동석은 6세트까지 치른 결승전 86점중 34점을 뱅크샷으로 획득했다. 특히 공 한 개 반 정도의 간격으로 거의 붙어있는 수구와 목적구 사이로 보이는 좁은 틈으로 공을 찍어 넣어 성공시킨 되돌아오기 뱅크샷은 이날 결승전 경기의 백미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김동석의 우승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128강을 제외하곤 쉬운 경기가 없었다. 첫 고비는 64강전. 1위가 109점을 따낼 때 그가 얻은 득점은 기본점 이하인 고작 45점. 그래도 순위는 2위여서 32강전에 올라갔지만 32강전 역시 2위로 턱걸이했다.

세트전 첫 경기인 16강전 3-1이 가장 쉬운 경기였다. 김원섭과의 8강전, 김태융과의 4강전을 모두 막판까지 가는 싸움 끝에 3-2로 이겼다. 김태융과의 싸움에서 김동석은 1세트를 9:15로 내준데 이어 3세트도 3:15로 내주는 등 계속 끌려다녔다. 1, 3세트를 지면 보통 패하지만 김동석은 짝수판에서 한큐에 5~6점대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최해명과의 결승경기도 쉽지않았다. 2세트를 승리 일보직전에서 내줘 위기에 빠져들었다. 김은 세트포인트인 14점에 도달했고 정해명은 7점에 머물러 있어 바로 경기를 끝낼 것 같았다. 1세트를 이미 이긴 상태여서 이 세트만 잡으면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정해명이 7연속 득점을 하며 경기를 15:14로 뒤집어 버렸다. 자칫 수렁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3세트에서 뱅크샷 성공률을 높이며 15-7로 이겨 큰 고비를 넘겼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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