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지난 시즌보다 더 위대했다...원정경기 ERA 게릿 콜 압도

장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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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9-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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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한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야구에서 투수는 무엇으로 말할까?

승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지표는 평균자책점(ERA)이다.

그 이유는, 실점을 많이 하더라도 승리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잘 던지고도 패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ERA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뿌린 대로 거두는 가장 정직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ERA는 투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이영상 선정의 중요한 잣대 중 하나로 사용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류현진의 ERA가 지난해 LA 다저스 시절보다 내용적으로 낫다는 증거가 나왔다.

올 시즌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69다. 지난 시즌 2.32보다는 다소 높다.

그러나, 홈과 원정 경기에서의 ERA에서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시즌 류현진의 홈 경기 ERA는 1.93이었다. 이에 반해 원정 경기에서의 ERA는 2.72였다. 홈 경기 ERA가 압도적으로 나았다. 홈 경기 ‘극강’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다.

그러나 올 시즌은 그 반대다. 6차례 홈 경기(7월31일 워싱턴전은 경기장은 워싱턴 홈구장이지만 공식적으로는 토론토 홈 경기로 열렸음)에서 3.15를 기록한 반해, 6차례 원정경기에서는 2.20이었다. 원정경기에서의 성적이 홈보다 더 나았다.


류현진아 더욱 위대한 것은, 그의 ERA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그것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콜은 이번 시즌 2.84의 ERA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2.69와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하늘과 땅 차이다.

콜의 홈 경기 ERA는 2.09인데 비해 원정경기 ERA는 3.67로 홈 경기보다 1.5점이나 높다.

ERA의 질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류현진에게 올 시즌 모든 경기는 사실상 원정경기나 다름없었다.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경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토론토 홈구장에서 경기를 갖게 될 내년 시즌 류현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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