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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스토리] 추신수, 코로나 위험 속 밖에서 운동하겠다는 15세 아들을 강제하지 못한 사연

2020-09-22 15:46

추신수와 그의 아들 무빈(왼쪽). [연합뉴스]
추신수와 그의 아들 무빈(왼쪽).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70만 명 이상에 1만5000여 명이 사망한 곳에서 풋볼(미식축구) 또는 야구를 하겠다는 15세 아들에게 아버지는 어떻게 하는 게 상식적일까?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와 그의 장남 무빈(15·미국명 앨런) 이야기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의 한 매체는 아버지 추신수가 아들 무빈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풋볼을 하는 문제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추신수는 “무빈이 10살이나 11살이라면 그냥 ‘하지 마!’라고 말하면 된다. 간단하다. 그러나 그는 15세다. 그에게 ‘하지 마’라고 말하기가 힘들다. 그에게도 자

기만의 사고방식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추신수는 다만, 아들이 자칫 자신을 포함한 가족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하게 처신해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자신이 소속팀인 텍사스 동료들에게 코로나19를 옮기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아들 무빈은 마스크도 쓰고 자주 손을 씻는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가 개막된 후 경기장과 호텔, 그리고 자신의 집만 왕래하고 있을 뿐 일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며 강한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부인 하원미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 앨런이 주말 야구 경기를 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추신수는 경기 도중 손 부상을 입고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으나 아직 다 낫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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