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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의 주역' 팀 vs 츠베레프, US오픈 결승 격돌

2020-09-12 17:58

도미니크 팀 [AFP=연합뉴스]
도미니크 팀 [AFP=연합뉴스]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과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가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츠베레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40만 2천달러) 12일째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27위·스페인)에게 3-2(3-6 2-6 6-3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팀이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3-0(6-2 7-6<9-7> 7-6<7-5>)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합류했다.

팀은 2018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이다. 앞서 세 차례 결승전에서는 모두 패해 준우승했다.

반면 츠베레프가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과 츠베레프의 상대 전적은 7승 2패로 팀이 우위를 보인다.

팀이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고, 메이저 대회 맞대결 역시 팀의 3전 전승 우위다.

올해 1월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팀이 3-1(3-6 6-4 7-6<7-3> 7-6<7-4>)로 승리한 바 있다.

남자 단식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시작한다.

1세트 1-5, 2세트도 0-5까지 끌려가는 등 첫 두 세트를 힘없이 내준 츠베레프는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 2세트에 무려 36개를 쏟아냈던 실책이 3세트에 3개로 줄며 샷에 안정감을 찾은 츠베레프는 최고 시속 223㎞에 달하는 강서브를 앞세워 카레뇨 부스타를 공략했다.

3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경기 분위기를 바꾼 츠베레프는 4세트에서도 3-3 균형을 깨는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넘겼다.

경기 초반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카레뇨 부스타는 5세트 첫 서브 게임에서 포핸드 샷 실책을 3개나 범해 또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날 서브 에이스 24개를 몰아친 츠베레프를 상대로 경기 중반 이후 기세가 꺾인 카레뇨 부스타가 5세트에서 서브 게임 하나를 만회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팀이 2, 3세트 모두 끌려가다가 뒤집기에 성공해 예상 밖의 3-0 완승을 거뒀다.

2세트 게임스코어 4-5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한 팀은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5까지 끌려가던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팀과 메드베데프 경기는 30차례 넘는 랠리가 세 번이나 나올 정도로 치열한 스트로크 대결이 펼쳐졌으나 3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진 팀이 상대 서브 게임에서 38차례의 랠리를 포인트로 연결하며 브레이크에 성공한 장면이 이 경기의 분수령이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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