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마니아 연구] 집에 책만 쌓아놔도 아이가 똑똑해진다

2020-06-29 09:53

만인의 방 (사진=서울도서관 제공)
만인의 방 (사진=서울도서관 제공)
어릴적 "책을 많이 읽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단다"는 덕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과연 독서를 많이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될까'하는 의구심이 들겠지만, 책을 쌓아놓기만 해도 똑똑해진다면 어떨까?

2011~2015년 사이에 OECD는 31개국 성인 16만명을 대상으로 국제성인역량조사를 실시했다. 여러 질문 항목 중 '당신이 16세였을 때, 집에 책이 몇 권 있었나요?(신문, 잡지, 교과서 등 제외)'라는 질문이 있었다.

2019년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교와 미국 네바다대학의 경제학자들이 이를 분석해 '공부하는 문화 : 청소년기 책의 노출은 언어능력, 수리능력 및 기술문제 해결능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논문을 내놓았다.

일단 가구당 평균 책 보유 규모를 보자면 가장 책을 많이 보유한 국가는 에스토니아로 가구당 평균 218권이었고 가장 낮은 국가는 터키 27권이었다. 전체 평균은 115권, 한국은 평균에 못미치는 91권이다.

연구에 의하면 청소년기 책에 노출되는 것은 인지능력 발달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 효과는 언어능력, 수리능력 및 기술문제 해결능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표를 살펴보면 평균 책 보유량 65권까지는 인지능력이 상승한다.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지만 350권을 넘어서면 그 이상의 상승은 미미하다.

책이 아주 많을 필요는 없지만, 책이 없는 것은 청소년기의 지적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성장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앞으로 서재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