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13 25-23 25-19)으로 완파했다.
한국프로배구 첫 외국인 사령탑인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3연승을 내달려 A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반면, 새로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은 고희진 감독은 1승 2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대한항공의 양 날개 정지석(15점)과 임동혁(12점)은 27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우간다 출신 외국인 주포 다우디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19-25 25-19 25-22 25-20)로 물리쳤다.
2승 1패의 현대캐피탈은 조 2위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날 다우디는 승패를 가른 3세트에서 무려 12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28득점을 수확했다.
3세트 23-22로 쫓긴 상황에서 왼쪽에서 어렵게 올라온 세터 이승원의 언더 토스를 살려 3인 블로킹을 뚫고 오픈 공격에 성공한 데 이어 곧바로 오른쪽에서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3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62.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KB손보에 1세트를 쉽게 내줬지만, 2세트에서 전매특허인 블로킹(4점)과 서브 에이스(3점)로 살아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 19-18에서 최민호의 가로막기 득점과 다우디의 쳐내기 득점으로 달아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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