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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고민...350억 대저택 8년 째 안 팔려

2020-07-17 05:00

시카고 불스 시절의 마이클 조던.
시카고 불스 시절의 마이클 조던.
 일리노이주에 있는 마이클 조던의 대저택.
일리노이주에 있는 마이클 조던의 대저택.


[LA=장성훈 특파원]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900만 달러(350억 원)짜리 대저택이 8년째 팔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던은 지난 2012년 일리노이주 하일랜드 파크에 있는 5만6000 스퀘어피트 부지의 대저택을 2900만 달러에 내놓았으나 구입자가 나타나지 않자 이듬해 800만 달러 싼 2100만 달러로 가격을 낮췄다.

그러나 구입자는 없었다. 결국 2014년에 500만 달러를 더 내려 1600만 달러에 내놓았으나 시장은 싸늘했다.

할 수 없이 2015년 1485만5,000 달러까지 내렸다. 2900만 달러에 내놓은 집이 반 토막이 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던의 대저택은 팔리지 않고 있다.

이에 부동산 업계 소식을 전하고 있는 리얼터닷컴이 16일(한국시간) 조던의 대저택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피난처로 적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리얼터닷컴은 조던이 자신의 대저택을 팔기 위해 집값을 대폭 내리고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방과 현대적인 가전 제품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했음에도 여전히 잠재적 구입자들은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저택에는 9개의 침실을 비롯해 15개 이상의 욕실과 게스트를 위한 공간도 있다. 실제 농구를 할 수 있는 코트와 수영장 및 최신 장비의 헬스장도 갖춰놓았다.

이 매체는 “조던의 대저택이 아직도 판매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집 이미지가 지나치게 ‘조던화’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대저택의 상징인 대문에 조던의 유니폼 번호인 ‘23’이라는 숫자를 새겨놓은 것에 대해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따라서 조던은 지나치게 ‘조던화’된 대저택의 이미지를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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