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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오는 30일 KLPGA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2개 대회에 연속 출전한다"....2월 호주오픈우승이후 5개월여만에 필드복귀 선언

2020-07-10 05:54

 이달말 KLPGA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 본격적으로 필드에 나서는 박인비. 사진은 2년전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출전 모습. [마니아리포트]
이달말 KLPGA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 본격적으로 필드에 나서는 박인비. 사진은 2년전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출전 모습. [마니아리포트]
박인비(32·KB금융)가 5개월여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지난 2월 LPGA 호주 오픈서 우승이후 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인해 LPGA가 전면 취소되면서 긴 휴식기를 가졌던 박인비는 오는 30일부터 제주 세인토포CC에서 벌어질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5월 25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LPGA 매치 플레이 챌린지’에 참가한 적은 있으나 공식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 2월이후 5개월여 만이다.

박인비는 “호주오픈 이후 잠시 국내 귀국했다가 미국 파운더스컵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 2-3주 가량 머문 뒤 대회들이 취소가 되는 바람에 3월 중순 이후 국내에서 머물고 있다스폰서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이어지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87-9)2주 연속 출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집근처에 있는 퍼스널 트레이닝 센터 슬림앤스트롱에서 조승무 트레이너로부터 체력과 근력 관리를 직접 받으며 대회출전에 대비하고 있다. 마니아리포트는 코로나19로 직접 대면 인터뷰를 하는 대신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박인비의 최근 모습을 알아봤다.

-코로나19로 인해 장기적인 대회 불참으로 인해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없는지.

코로나19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보니 아무래도 실전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대회가 다시 재개하고나서 2-3주 정도는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 대신 긴 시간을 쉬는 바람에 체력훈련이나 몸관리에 신경을 쓸수 있었고 오랜만에 국내에 머물며 편안한 시간 보내고 있다.

- 대회 출전 계획은.

“ 7월말부터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개인 스폰서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에 2주 연속 출전하며 시즌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개인훈련은 어떻게 해왔는지.

라운드 주 2-3회정도, 연습장 2-3, 체력훈련 주2-3회 정도로 해왔다. 긴 오프시즌이다 생각하고 시즌이 다시 재개될 때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훈련을 많이 했고 실전감각을 익히려 라운드도 많이 나갔다.”

-요즘 어떤 훈련에 치중하고 있는지.

샷 정확도와 2월에 좋았던 퍼트감각유지, 체력훈련에 신경 쓰고 있다.”

-숏게임, 특히 퍼팅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퍼팅연습은 사실 한국에서는 미국처럼 쉽게 하기가 어렵다. 골프장에 가려면 최소 30분에서1시간 이동해야하고, 라운드가 잡혀 있을때 앞뒤로 조금씩 연습을 한다. 라운드 후 집에 있는 퍼팅매트에서 스트로크 연습을 한다. 숏게임 부분이 아무래도 경기가 재개됬을 때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미국에서 훈련할 때보다 숏게임 연습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를 해나가면서 감을 익혀 나가야 할 것 같다.”

- 멘탈 훈련은 별도로 하고 있는지.

멘탈 훈련은 선수생활 시작하고나서 부터 거의 10년간 지속해왔는데 최근 2년부터는 스스로 관리하고 있다.”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대비책은.

지금 상황으로써 어찌 될지 모르는 올림픽에 대비하기보다는 당장 재개하는 대회부터 감을 잡아 나가야 되는게 우선인 것 같다. 지금 상황상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은 나가는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올림픽에 한번 더 도전 해 볼 생각이다.“

-다른 선수들의 KLPGA 대회 참가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 KLPGA 투어가 전 세계 스포츠중 거의 가장 먼저 재개를 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 나가는 것을 보면서 자랑스러웠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해외파 친구들도 대회가 없을 때 KLPGA투어 대회를 나갈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다. 다른 스포츠선수들은 아무런 대비책이 없이 쉬어야하는 상황이지만, 한국여자프로들은 선택권이 있었고 그걸 계기로 다른 선수들보다 더 빨리 실전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여자프로골프를 지지해주시고 또 어려운 결정해주신 대회 스폰서측,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려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KLPGA에 감사할 따름이다.”

-별도의 취미 생활은 .

시간이 오랜만에 많아서 남편과 반려견 리오와 한달에 한번쯤은 국내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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