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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카와이 레너드도 코로나?"...LA 클리퍼스 화들짝,,,가족 문제로 늦게 합류할 듯

2020-07-10 04:46

LA 클리퍼스 카와이 레너드(오른쪽) 경기 장면.
LA 클리퍼스 카와이 레너드(오른쪽) 경기 장면.
[LA=장성훈 특파원] 9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 잔여 경기 및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가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구단 전용 비행기에 오른 LA 클리퍼스 선수들은 화들짝 놀랐다.

팀의 기둥 카와이 레너드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혹시 레너드도...”라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매일 발표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명단에 레너드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레너드가 없을 경우, 클리퍼스의 올 시즌 우승 목표는 사실상 물거품이 된다.

야후스포츠를 비롯한 미 언론 매체들도 레너드 부재 사실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레너드가 동료들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지 않은 것은 그에게 갑자기 가족을 보살펴야 할 일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후스포츠는 클리퍼스 구단도 이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레너드에게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채 함께 살고 있는 여자친구 키셸 십플리와 2명의 자녀가 있다.

클리퍼스 구단은 레너드가 며칠 후 월트 디즈니월드 스포츠 콤플렉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야후스포츠는 전했다.

NBA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평가받고 있는 레너드는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를 구단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올려놓은 뒤 클리퍼스와 3년 1억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에서도 51경기에서 평균 26.9득점, 7.3 리바운드, 5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절친 폴 조지와 함께 클리퍼스를 일약 우승 후보로 이끌고 있다.

클리퍼스는 서부콘퍼런스에서 44승20패로 LA 레이커스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레너드는 스퍼스에서 7년을 뛴 뒤 랩터스에서 1년을 보내고 클리퍼스로 이적했다.

수비가 강해 두 차례 ‘올해의 수비왕’에 선정됐고, 역시 두 차례 NBA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올랜도에 예정보다 늦게 선수단에 합류하는 레너드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클리퍼스가 잔여 8경기보다는 플레이오프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레너드가 준비할 시간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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