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광 KBL 경기본부장 아들 김지훈, 휘문고 농구 코치 됐다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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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7-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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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시절의 김지훈(왼쪽)과 아버지 김동광 KBL 경기본부장.

지난 1970년대 농구 슈퍼스타 출신 김동광 한국농구연맹(KBL) 경기본부장의 아들 김지훈(38)이 최근 농구 명문교 휘문고 코치로 부임해 아버지에 이어 지도자의 길을 걷게됐다.

김동광 KBL 경기본부장은 7일 “지훈이가 휘문고 코치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며 “첫 지도자 경험을 휘문고에서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휘문고는 신동파, 최희암, 서장훈, 현주엽 등 지난 수십년간 한국 농구를 대표한 스타플레이어나 지도자를 배출한 전통의 농구 명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지훈이 휘문고 코치를 선택하게 된 것은 아버지와 같은 지도자로 성공하기 위해선 전통있는 명문팀에서 시작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3년전 결혼한 김지훈은 그동안 기간제 체육교사로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어 휘문고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은 한때 아버지에 못지않은 길을 걸을 것으로 기대됐던 농구 유망주였다. 포지션도 아버지와 똑같은 가드 출신이었고, '혈열남아'처럼 지칠줄 모르는 플레이 스타일도 흡사했다. 농구 강호 단대부고를 거쳐 아버지 모교인 고려대에서 활약했던 김지훈은 2005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KT&G에 지명됐다. 하지만 프로 데뷔를 앞두고 가진 필리핀 전지훈련서 무릎을 크게 다치는 불운을 겪으며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다.

김지훈은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체육선생이 되기 위해 체육교육과정을 공부했다. 체육 교사가 된 이후에도 김지훈은 농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선수로서 못다한 한을 지도자로라도 꼭 풀어보고 싶었던 것이다.

김동광 본부장은 “아들이 농구 무대서 다시 기회를 갖고 싶어 했으나 그동안 마땅한 팀이 없었다”며 “나름 농구에 대한 열정이 있고 지도자가 되기 위해 나름 준비하는 모습을 가까이 지켜봤다”고 말했다.


농구계에서 부자가 선수에 이어 지도자로 성공을 한 예는 김영기 전 KBL 총재와 아들 김상식 농구대표팀 감독을 들 수 있다. 김영기 전 KBL 총재는 대표팀 감독으로 1970년 방콕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끌었으며, 김상식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김동광 KBL 경기본부장은 한국농구의 대표적인 슈퍼스타출신이다. 1970년대 최고의 가드로 대표팀을 이끌었으며 프로농구에서 삼성, SBS, KT&G 감독을 지냈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으며 KBL 경기본부장을 현재 맡고 있다.

지도자로서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하게 된 김지훈 휘문고 코치가 아버지 김동광 감독에 이어 지도자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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