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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의 품격' LG, 김현수 만루 홈런 앞세워 4연패 탈출...4위로 점프

2020-07-05 21:21

만루홈런을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은 LG 김현수.[연합뉴스]
만루홈런을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은 LG 김현수.[연합뉴스]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김현수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7-3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LG는 4위로 뛰어올랐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2회 말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LG 선발 정찬헌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며 경기를 앞서나갔다.

LG는 5회 홍창기의 내야안타와 삼성 선발 최채흥의 보크와 사구로 1사 만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며 삼성의 연승 행진을 막지 못하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7회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가며 추격을 시작했다.

LG에게는 '약속의 8회'가 있었다.

LG는 8회 초 1사 1,2루에서 대타 김호은이 삼성 장지훈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근우의 내야 땅볼로 3-2로 역전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LG는 2사 만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우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8회에만 6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LG의 주장 김현수는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되었다.

삼성은 8회 말 박승규의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점수를 더이상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지난달 30일 대구 SK전 이후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6위로 주저앉았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삼성이 자랑하는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LG 선발 정찬헌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정찬헌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진해수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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