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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어넣으면 버디, 마무리는 이글까지' KPGA 선수회장 홍순상, 6연속 버디와 이글 포함 10언더파 코스레코드 경신

2020-07-02 19:12

먼 거리 버디 퍼트 넣고 기뻐하는 홍순상. [KPGA 제공]
먼 거리 버디 퍼트 넣고 기뻐하는 홍순상. [KPGA 제공]
홍순상(39)이 뒤늦게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첫날에 주인공이 됐다.

홍순상은 2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선두에 나섰다.

부산경남오픈은 작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열리는 코리안투어 대회다.

10언더파 62타는 작년 대회 2라운드 때 염은호(23), 그리고 이날 오전 최호성(47) 등 2명이 때려낸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1타 넘어선 새 코스레코드다.

2016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2라운드 때 친 개인 18홀 최소타(9언더파 63타)도 갈아치웠다.

이날 버디 9개, 이글 1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인 홍순상은 이날 두 번이나 엄청난 퍼트로 동반자를 놀라게 했다.

7번 홀(파3)에서 20m 가까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5번 홀(파3)에서는 29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는 "몇 년 전에 서른두발짝 퍼트를 넣은 기억이 났다. 그게 최장 거리 퍼트 성공 기록이었는데 이번에는 서른다섯발짝이었다"고 기뻐했다.

4∼9번 홀에서 6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인 홍순상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옆 1.5m에 붙여 이글로 마무리했다.

올해 코리안투어 선수대표를 맡은 홍순상은 "선수대표로서 할 일이 생각보다 많아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털어놨다.

7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낚시꾼 스윙' 최호성(47)은 9언더파 63타를 때려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10번 홀(파4)에서 50m를 남기고 60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는 등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뽑아냈다. 13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다.

이창우(27), 이정훈(22)이 8언더파 64타로 뒤를 이었다.

이동민(35)은 12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했다. 이번 시즌 첫 공식 홀인원이다.

부상으로 1천만원어치 매트리스를 받은 이동민은 6언더파 66타를 쳤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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