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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메이저리그 복귀 기회 날려...MLB, 자유계약 선수들로 구성된 '내쉬빌 리그' 개최

2020-06-24 12:47

 피츠버그 소속이었던 강정호.
피츠버그 소속이었던 강정호.
[LA=장성훈 특파원] 강정호가 KBO 리그 복귀 결정을 후회할 일이 생겼다.

메이저리그가 올 시즌 60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아직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자유계약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미국 테네시안닷컴은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자유계약 선수들로 구성된 2개 팀이 경기를 하도록 한 뒤 일부 선수와 계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즌 중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양성자 또는 부상자가 발생했을 때 자유계약 선수 중 성적이 좋은 선수를 대체선수로 쓰기 위한 임시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수에게는 주당 400달러가 지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계약 신분인 강정호가 미국에 남아 있었다면 내쉬빌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복귀가 여의치 않자 KBO 리그 복귀를 결심한 뒤 귀국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KBO로부터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23일에는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분위기는 여전히 싸늘하다.

한편, KBO 리그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 뉴욕 메츠 투수 맷 하비와 야시엘 푸이그가 이번 ‘내쉬빌 임시리그’에 참여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둘은 현재 자유계약 신분으로 아직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비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내쉬빌 리그’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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