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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타 줄인 임희정, 배선우 제치고 KLPGA 챔피언십 3R 3타차 단독 선두...합계 15언더파

2020-05-16 17:58

임희정.[KLPGA 제공]
임희정.[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임희정(20)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희정은 1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파72·6천540야드)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기록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도 7언더파를 친 임희정은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신인으로 3승을 따낸 임희정은 2라운드까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3위였으나 이날 하루에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든 임희정은 10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곧바로 1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50㎝까지 붙이며 만회했고 13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 옆으로 보내며 공동 선두가 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 선수들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앞서있던 배선우(26)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에 1타를 줄인 배선우는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 자리에서도 밀려났다.

기세가 오른 임희정은 15번 홀(파5)에서 약 4.5m 거리에서 또 한 타를 줄여 2타 차로 달아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약 12m 긴 버디 퍼트까지 꽂아 넣고 3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임희정은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9월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승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2연승을 달성한다.

나란히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를 달리는 배선우와 박현경(20)가 마지막 날 4라운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단독 4위에는 11언더파로 205타를 기록하며 신인 현세린(19)이 랭크되어 있다. 상위 4명 중 임희정, 박현경(이상 2000년생), 현세린(2001년생) 등 세 명이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들이다.

공미정(23)이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단독 5위로 3라운드를 마쳤고 2018년 상금 3위에서 지난해 35위까지 밀려났던 오지현(24)이 8언더파 208타로 단독 6위에 오르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최혜진(21)과 조아연(20) 등은 나란히 7언더파 209타로 공동 7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로는 김효주(25)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5위, 김세영(27)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6 (24)은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하며 공동 52위다.

첫날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2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밀렸던 김자영은 3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하며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던 허다빈도 1타를 오버하며 공동 7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4언더파로 공동 7위까지 올랐던 유현주는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30위로 떨어졌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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