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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스토리]로드먼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 '더 라스트 댄스'를 보고 있을 것"

2020-05-10 06:47

데니스 로드먼. [연합뉴스 자료사진]
데니스 로드먼. [연합뉴스 자료사진]
[LA=장성훈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먼(58)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금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더 라스터 댄스’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로드먼이 이메일을 통해 “나의 친구인 김 위원장은 살아 있으며, 여느 미국인들처럼 조던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를 시청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9일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2013년 북한 여행에서 김 위원장의 친구가 됐던 로드먼이 김 위원장이 심장 수술 후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뉴스를 접한 뒤 자신은 그 뉴스를 믿지 않았으며, 북한이 발표하는 뉴스를 들을 때까지는 북한 관련 뉴스를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로드먼이 그동안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했으며, 2019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과 미국의 외교 관계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로드먼은 지난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한 뉴스가 난무할 때 자신은 김 위원장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뉴욕포스트는 또 최근 불거진 김 위원장의 ‘대역’ 소문에 대해 로드먼은 “하하하”라고 웃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로드먼이 최근 김 위원장과 대화한 적은 없지만 “양국(북한과 미국)이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끝으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에 대해 로드먼이 “김여정은 다정한 여인이었고 내가 손님이었을 때 매우 친절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드먼은 농구를 좋아하는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해 그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8년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를 직접 방문해 “나는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드먼은 201cm의 비교적 작은 신장으로 NBA 91-92시즌부터 97-98시즌까지 7년 연속 리바운드왕을 차지, NBA 역대 최고의 리바운더로 평가받고 있다.

코트 안팎에서의 기이한 행동으로 숱한 화제를 뿌리고 다녀 비난을 받았으나 출중한 리바운드 기술 하나로 지난 2011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근에는 ‘더 라스트 댄스’에서 시즌 도중 라스베가스에서 연인과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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