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코로나19 사태이후 처음으로 텍사스 자선골프대회, 스코티 셰플러 단독 선두

2020-04-29 11:17

텍사스 자선대회에 출전한 노르웨이 신예 빅토르 호블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텍사스 자선대회에 출전한 노르웨이 신예 빅토르 호블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LA=장성훈 특파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확연한 진정세가 나타나고 있는 한국에서도 제주에서 열린 예정이던 여자 골프 자선대회가 방문객의 급증으로 선수들의 안전이 우려돼 전격 취소된 반면, 아직도 COVID-19이 확산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자선 골프대회가 강행됐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매리도 골프장이 주최한 54홀 자선 골프 대회가 PGA 투어 선수들과 유명인사들이 출전한 가운데 29일(한국시간) 열렸다. 이 대회는 지난달 COVID-19 사태로 모든 스포츠 활동이 중단된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이 대회에는 무서운 신예로 떠오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2019시즌 PGA 2부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석권한 스코티 셰플러,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의 토니 로모,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의 데런 윌리엄스(이상 미국) 등 72명이 출전했다.

그러나 대회가 열린 날에도 댈라스카운티에서는 10명의 COVID-19 관련 사망자와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텍사스주 전체적으로도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도 않았다. 의료진은 경제 활동 재개가 아직 이르다고 경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이곳 미국에서는 막무가내식으로 벌어지고 있다.


골프대회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디들을 위한 모금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 첫날 경기에서는 2019시즌 PGA 2부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석권한 스코티 셰플러가 8개의 버디를 낚고 2개의 보기를 범하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 51명의 프로와 아마추어가 속한 엘리트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쿼터백 출신인 토니 로모는 18번 홀에서만 버디를 잡았을 뿐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부진으로 6오버파 78타로 공동 36위에 그쳤다.

NFL 은퇴 후 풋볼 해설가로 활동 중인 로모는 최근 CBS와 연봉 1천7백만 달러(200억 원)에 재계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메이저 대회를 세 차례 제패한 조던 스피스(미국)도 이번 대회 참가가 기대됐으나 일정 관계로 불참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