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미, 일 프로야구 언제쯤 보게 되나...결론은 오리무중

2020-04-01 08:41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미국, 일본의 프로야구가 개막일정조차 정확하게 정하지 못하고 있어 야구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 자이언츠의 자체 청백전 모습[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미국, 일본의 프로야구가 개막일정조차 정확하게 정하지 못하고 있어 야구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 자이언츠의 자체 청백전 모습[사진 연합뉴스]
과연 언제쯤 프로야구를 볼 수 있을까?
먼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 일자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어 아직은 유동적이라는 사실만 확실할 뿐이다. 나름대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며 개막일자들을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초기 발병때만해도 '가장 위험한 나라'에서 지금은 '가장 안전한 나라'로 변했지만 하루에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 바람에 당초 시범경기 4월 7일, 정규리그 4월 20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시범경기는 2주일 뒤로 다시 미루고 정규리그는 5월에 개막한다는 원칙만 세워놓았을 뿐 정확한 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개막이 5월로 미뤄질 경우 팀당 144게임은 무리라고 판단해 최대 135게임에서 108게임까지 미루거나 올스타전 취소, 월요일 게임 강행과 더블헤도 연속 실시 등 다양한 방안들을 두고 장단점을 따져보고 있는 중이다.

일본은 한신타이거즈 소속 선수 3명이 아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라쿠텐 골든 이글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무기한 훈련을 중단하는 등 더욱 사정이 나빠졌다. 이에 퍼시픽리그는 4월 24일 개막예정을 5월 8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도쿄올림픽이 1년간 연기되자말자 도쿄에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무더기로 늘어나면서 도시 봉쇄 이야기까지 나오는 형편이라 수도권에 3팀이나 몰려 있는 센트럴리그는 5월달 조차도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비상대책으로 인터리그 취소, 일본시리즈 12월 개최, 겨울이 닥쳐오면 돔구장에서만 경기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143게임 단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도 사정은 비슷하다. 메이저리그도 개막을 5월 10일로 잠정적으로 정해놓고 있으나 10만명을 넘어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루어 개막이 불투명하기는 마찬가지다. 1일 AP 통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MLBPA)는 코로나10 확산에 따른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뒤 시즌 중단과 관련해 협상을 벌여 4월 4일부터 6월 2일까지 60일 동안 선수들에게 일급 4775달러를 선급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등 코리안 빅리거들도 하루 4775달러, 2개월간 28만6500달러를 받게 된다. 시즌이 취소될 경우 60일 이후에 는 추가적으로 받는 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은 최악의 경우 메이저리그가 올시즌은 취소될 수도 있다는 말과도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대만프로야구는 4월 11일 정규 시즌을 개막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모든 관객들이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즌권을 가진 관중에 한해 경기당 150명 이하, 좌석간격을 1m 이상 유지해야 하며 관중들은 경기장 입장 시 신분증 검사를 받고 발열측정을 받아야 한다. 또 경기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고 있어야 하며 음식이나 음료 등을 마실수 없다, 이렇게라도 야구를 볼 수 있는 대만은 그나마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편집인/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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