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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방장관,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하기위해 준비"

2020-03-12 17:44

기자회견 하는 스가 관방장관[도쿄 EPA=연합뉴스]
기자회견 하는 스가 관방장관[도쿄 EPA=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2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부로서는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東京都)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준비를 진행해 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도 11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자세"라며 "지금 단계에서 방향이나 계획을 바꾸는 것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카하시 하루유키(高橋治之) 대회 조직위 집행위원(이사)은 10일 월스트리트 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조직위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 올해 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1년 연기안은 2020년 안에 개최한다는 계약에 저촉될수 있지만 정부내에선 예정대로 올림픽 개최가 어렵다면 아베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를 살려 미국에도 유리한 1년 연기안을 공동 제안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안도 나오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는 아베 총리의 임기가 2021년 9월까지이기 때문에 2021년 7월이면 임기 내 개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내에서도 1년 연기설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오는 7월 24일에 개막한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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