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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왼손 듀오' 류현진과 김광현, 10일 시범경기 동시출격

2020-03-09 07:32

'코리안 왼손 듀오' 류현진과 김광현, 10일 시범경기 동시출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나란히 10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 출격한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10일 더니든 TB볼파크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이번 등판은 토론토 유님폼을 입고는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이다. 2월 28일 올해 스프링캠프 첫 등판에 나서 2이닝동안 홈런 1개를 맞고 1실점(2탈삼진) 했고 지난 5일 두 번째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시뮬레이션 경기에 나서 3.2이닝동안 3안타 1실점했다.

류현진이 탬파베이전에 나서게 되면 탬파베이의 한국인 타자인 최지만과의 인천 동산고 선후배 맞대결, 그리고 쓰쓰고 요시토모와의 한일 맞대결 여부도 관심이다. 최지만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263, 홈런 1개, 타점 3으로 시범경기 9게임 연속 출루를 하고 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쌀쌀한 아침 바람이 부는 가운데 외야에서 달리기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롱 토스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실전에 방불케 하는 진지한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김광현이 2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김광현이 2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 역투하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한편 김광현도 10일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첫 3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김광현은 10일 미네소타전에 선발 등판해 첫 3이닝을 소화하고 이후 다니엘 데 폰세가 5회까지 던지고 알렉스 레예스가 3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번이 시범경기 4번째 등판. 당초 지난 3일 미네소타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사타구니 통증으로 인해 등판이 미뤄졌다. 이후 6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통증을 털어내며 건재를 과시하는 등 현재까지 3게임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김광현은 이번 등판을 통해 지난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 제구를 좀 더 날카롭게 가다듬는 데 집중할 예정해 선발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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