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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폐쇄 북한, 평양국제마라톤도 전면 취소

2020-02-21 20:47

지난해 열린 평양 국제마라톤 대회(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태양절(4월 15일)을 즈음해 평양에서 제30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19년 4월 7일 보도했다.
지난해 열린 평양 국제마라톤 대회(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태양절(4월 15일)을 즈음해 평양에서 제30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19년 4월 7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유입을 막기위해 약 3주째 국경폐쇄라는 초강수를 둔 북한이 오는 4월 예정된 평양 국제마라톤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고려투어'(Koryo Tours)와 '영 파이어니어 투어'(Young Pioneer Tours) 등 북한 전문여행사들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21일) 북한 내 파트너들로부터 4월 평양 마라톤대회가 취소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여행사들는 이번 취소 결정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국경 폐쇄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과거 에볼라 등이 창궐하자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출전을 금지하는 등 평양 마라톤대회를 축소 개최한 사례는 있지만, 대회 자체를 취소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이 이처럼 대규모 마라톤대회를 취소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걸러지지 않은 의심환자 혹은 확진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대거 평양에 입국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때문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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