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승하면 No.1' 매킬로이 3위 출발...'8승 텃밭' 우즈는 21위

2020-01-24 12:00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대회 첫 날 선두 그룹에 1타 차로 출발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이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본격적으로 새해 대회를 시작하는 톱 랭커들이 많다. 세계 랭킹 2위 매킬로이 역시 마찬가지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약 4년 4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 탈환이 가능하다.

이는 매킬로이가 지난 시즌 3승, 올 시즌 이미 첫 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지난 10월부터 무릎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나오지 못하며 격차도 좁혀졌다.

이번 대회에 켑카는 불참했고, 매킬로이는 출전한 만큼 매킬로이가 우승한다면, 포인트 상 세계 랭킹 1위 탈환이 가능하다.

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매킬로이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라운드에서 우승권으로 출발했다.

북코스에서 경기를 한 매킬로이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6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세바스티안 캐플렌(덴마크)과 키건 브래드리(미국)와는 1타 차다.

매킬로이의 뒤를 이어 토리파인즈 최강자 타이거 우즈(미국)도 순항했다.

우즈는 이 곳 토리파인즈에서만 무려 8승을 수확했다. 이 대회로만 7승을 거뒀고, 2008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도 수확했다. 이 때문에 이 곳은 우즈의 텃밭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우즈는 대회 첫 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가 293야드, 드라이버 샷 적중률이 57.14%였다는 데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공동 21위로 우승권 출발은 불발됐지만, 아직 대회 첫 날인데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3타 차로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도 힘을 냈다. 지난 12월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 간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던 임성재와 안병훈이 나란히 활약했다.

두 선수는 중간합계 5언더파,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다.

특히 최근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심심치 않게 우승 소식을 들려주고 있는데, 이는 임성재와 안병훈의 사기를 북돋고 있다.

아담 스콧(호주)는 약 4년 만에 유러피언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카메론 스미스(호주)는 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인터내셔널 동료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