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2020 목표는 금메달, 더 나이 들면 힘들어"

2019-12-29 07:25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커리어 골든 슬램에 도전하겠다 밝혔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이번 올림픽 역시 골프 종목이 포함된다.

골프는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던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부활에 성공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2승으로 최다승 타이 기록 보유자이자 메이저 대회에서 15승을 거둔 우즈가 금메달이 없는 이유는 전성기 시절 올림픽 종목에 골프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차지했다. 여자는 박인비로 박인비는 커리어 슬램에 금메달까지 더하며 커리어 골든 슬램 달성에 성공했다.

사실 2016년의 경우 유명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이는 당시 브라질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폭증했고, 매개체가 모기여서 감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내년 예정된 올림픽은 벌써부터 출전 경쟁이 치열하다. 2016년 불참했던 선수들까지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자들 중 2016년에 필드를 떠났던 우즈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나섰다.

올림픽 골프 종목의 경우 국가당 2명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다만, 내년 6월을 기준으로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의 선수가 있는 국가의 경우 출전권은 4장으로 늘어난다.

현재 세계 랭킹으로 따져봤을 때,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자리한 미국 선수는 총 9명으로 어렵지 않게 4장의 출전권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는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 4위 저스틴 토머스, 5위 더스틴 존슨, 6위 타이거 우즈 순이다.

다만, 시즌이 시작되면 상위권 내에서도 자리 변동이 많아 현재 순위로는 출전 멤버를 유추하기 힘들다.

타이거 우즈는 "친구들 몇몇이 이전에 올림픽에 나섰다. 그들은 일생에 한 번 밖에 없는 경험이라고 하더라"라고 입을 열며 "나는 이전에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경기해 본 적이 없다. 금메달을 따는 것은 확실히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앞으로 나이가 들어갈 텐데, 이후에 기회가 있을 지 모르겠다"며 출전과 금메달에 대한 욕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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