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지난 10년 최고의 선수' 매킬로이...우즈는 5위

2019-12-02 14:00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지난 10년 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 1위로 선정됐다.

PGA투어는 2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010년부터 2019년 까지 최근 10년 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 1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위는 로리 매킬로이다.

2010년 퀘일 할로우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62타를 기록했다. 종전 코스레코드에서 2타를 더 줄이는 활약을 선보이며 PGA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PGA투어 첫 승 이후 통산 우승은 18승, 이 중 메이저 대회 우승은 총 4차례 기록했다.

2011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수집했고, 2014년에는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둘 다 들어올렸다.

이 중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당시에는 2위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 8타 차 이상으로 2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매킬로이가 유일하다.

매킬로이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선수는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매킬로이와 같이 18승을 기록하고 있는 존슨은 최근 10년 간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유일한 선수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이 1승 밖에 없다는 것에 매킬로이보다 많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뒤를 이어 PGA투어 세대 교체에 성공한 조던 스피스(미국)가 3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스피스는 2017년 디오픈에서도 우승하며 메이저 3승째를 기록중이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여전히 26세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에 점수를 얻었다.

4위는 단기간에 메이저 4승을 기록한 브룩스 켑카(미국)다. 브룩스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역대 7번째 2연패 달성자가 됐다. 2018년, US오픈 2연패와 함께 PGA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던 켑카는 2019년 PGA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PGA챔피언십에서도 2연패에 성공했다.


5위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다. 지난 2009년 11월 성추문 스캔들 이후 우즈는 잠시 필드를 떠났다. 최근 10년의 시작인 2010년 4월 마스터스에서 복귀하며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했지만, 연이어 터진 아킬레스건 부상과 무릎 부상, 허리 부상 등으로 여러차례 수술대에 오르며 복귀와 재활을 반복했다.

우즈는 지난 2017년 연말부터 다시금 안정적으로 투어 생활을 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15승째를 챙겼다. 뿐만 아니라 2019-2020시즌 PGA투어 조조챔피언십에서 발빠르게 시즌 첫 승을 챙긴 우즈는 통산 82승째로 PGA투어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뒤를 이어 6위에는 스피스와 함께 세대 교체에 앞장서고 있는 통산 11승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 경험이 있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뒤를 이었고, 장타자 부바 왓슨(미국)이 9위, 필 미컬슨(미국)이 10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도 지난 10년 간 LPGA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를 선발한다. LPGA의 경우 팬투표로 실시되며, 16명의 후보 중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와 고진영, 박성현, 유소연, 최나연, 전인지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투표는 2일부터 SNS와 LPGA.com 통해 진행되며 최종발표는 내년 1월 6일 혹은 7일 예정이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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