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12년 만에 큐스쿨' 박희영, 5R 공동 2위

2019-10-31 14:24

12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박희영이 5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파인허스트 리조트 9번 코스(파72)에서 LPGA투어 Q시리즈 5라운드가 치러졌다.

지난해 창설된 Q시리즈는 8라운드 144홀 경기로 상위 45명에게 LPGA 정규투어 출전권(카테고리 14)을 준다. 6라운드(108홀) 경기 후 상위 80명(동타 포함)의 선수로 컷오프 후 나머지 두 라운드를 치르며, 비공식 상금인 15만 달러도 상위 80명의 선수에게 돌아간다. 상위 20위 밖 선 선수들은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출전권도 주어진다.

1차전은 24일부터 27일까지 톰 파지오가 설계한 파인허스트 6번 코스에서 치러졌으며 2차전은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잭니클러스가 설계한 파인허스트 9번 코스에서 개최된다.

5라운드까지의 경기 결과 허 무니(중국)가 단독 선두다. 허무니는 5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쳤고, 중간합계 16언더파로 2위 그룹에 6타 차 단독 선두다.

박희영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박희영은 5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했고, 중간합계 10언더파다.

2007년 LPGA투어 진출을 위해 Q스쿨에 도전했던 박희영은 당시 3위를 차지하며 시드를 획득해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했다. 지난 12년 간 LPGA투어에서 활약하며 시드를 유지했던 박희영은 올해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차례도 진입하지 못하는 등 부진했고, 결국 시드를 잃었다.

올 시즌 상금 랭킹은 110위로 100위까지에게 주는 2020년 풀 시드를 잃고, 13년 만에 퀄리파잉 스쿨에 나섰다.

박희영이 남은 3개 라운드를 잘 마쳐 13년 연속으로 LPGA투어에 나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국 국적의 선수는 박희영을 필두로 전지원과 손유정, 강혜지, 박금강(아마추어), 곽민서, 전영인 등이 출전했다.

전지원이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13위로 톱10 진입을 노린다. 손유정은 중간합계 2언더파 공동 24위, 강혜지와 박금강은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29위, 곽민서는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45위, 전영인은 중간합계 5오버파 공동 59위 등이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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