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최종전 공동 13위 출발 임성재 "출발이 좋다"

2019-08-23 12:29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23일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 7385야드)에서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가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플레이오프 3차전이자 최종전이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까지 성적을 합산해 상위 30명의 선수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졌다.

또한 올해 변경된 플레이오프 룰에 따라 최종전 우승자가 페덱스컵 우승자가 된다. 뿐만 아니라 2차전까지의 시즌 포인트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차등 지급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0타의 보너스 타수를 얻었다. 뒤를 이어 2위 캔틀레이가 8언더파, 3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7언더파 4위 패트릭 리드(미국)는 6언더파,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를 보너스 타수로 받았다.

6-10위의 선수들은 4언더파, 11-15위는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 21-25위는 1언더파, 26-30위는 이븐 파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임성재가 출전했는데, 임성재는 시즌 랭킹 24위로 최종전에 진출하면서 1타의 보너스 타수를 얻었다.

임성재는 23일 치러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으며, 1타의 보너스 타수를 합산해 4언더파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2번 홀(파3)에서 버디로 출발했지만 4번 홀(파4)에서 보기, 5번 홀(파4)에서 버디, 7번 홀(파4)에서 보기 등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10번 홀과 14번 홀, 17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면서 3타를 줄여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임성재는 "초반부터 버디 퍼트가 들어가서 출발은 좋았는데, 전반 중간에 좀 흔들렸다. 샷 감도 좀 안 잡혀서 불안하게 출발 했는데, 그래도 후반에 마무리를 잘 해서 출발이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투어 챔피언십 첫 출전임에도 큰 긴장 없이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세컨 샷에서 거리를 못 맞춰서 파 세이브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몇 번 있었다. 벙커에도 빠지고, 세컨 샷을 미스해서 러프에도 갔다.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파 세이브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유일하게 신인 선수로 출전해 신인왕 굳히기에 나선 임성재는 "선수들이 투표를 해서 뽑는 상인데, 그래도 이 시합에는 내가 루키로 혼자 나왔으니, 확률적으로는 내가 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은 있다"고 하며 "상을 받게 되면, 한국 선수나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게 되기 때문에 너무 뜻 깊고, 내 이름이 기록을 남는 것이니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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