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고진영, 컷탈락 위기에서 상위권으로 반등 성공

2019-08-10 13:44

고진영. 제주=김상민 기자
고진영. 제주=김상민 기자
고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9일 제주시 오라 컨트리클럽(파72, 6666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 6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가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LPGA투어 메이저 퀸 고진영이 타이틀 탈환에 나섰다.

지난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고진영은 2018년 LPGA투어로 진출했고, 2년 차인 올 시즌 LPGA투어 메이저 5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메이저퀸의 영예를 안았다.

금의환향한 고진영은 대회 첫 날 치러진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직전에 LPGA투어에서 2주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 경쟁을 하는 등 강행군을 치르고 있는 탓에 피로가 쌓여있는 상태였다.

1라운드 순위는 공동 56위로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컷탈락을 할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었는데, 피로누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였기에 휴식 없이는 회복이 힘들 듯 보였다.

하지만 고진영은 하루만에 반전 플레이를 선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고,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56위에서 공동 14위로 뛰어올랐다.

오전 마지막조로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1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기는 했지만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홀 막바지에서 뒷심을 발휘했는데, 5번 홀(파3)부터 7번 홀(파3)까지 3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대거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오후 2시 현재 오후조 선수들이 경기 중인 가운데, 초청 선수로 출전한 유해란이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유해란에 7타 차 공동 14위다. 오후 조 선수들이 경기 중이지만 오후가 될 수록 바람이 점차 강해져 선수들이 쉽게 점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어 고진영의 순위에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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