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설욕전' 매킬로이, WGC 3라운드서 단독 선두 도약

2019-07-28 14:00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반전 플레이를 펼치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2라운드를 피츠 패트릭이 중간합계 9언더파로 마쳐 단독 선두로 질주한 가운데, 매킬로이는 중간합계 4언더파로 선두와 5타 차를 기록중이었다.

2일 간 4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매킬로이는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무려 8타를 줄여내며 질주했다.

버디를 무려 9개를 솎아냈으며, 보기는 1개에 그쳤다. 8언더파 62타로 3라운드를 마친 매킬로이는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브룩스 켑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는 매킬로이에게 악몽과도 같은 한 주였다.

지난주에는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이 치러졌는데, 매킬로이의 자국인 북아일랜드에서 치러졌다.

뿐만 아니라 디오픈의 대회장이 매킬로이가 아마추어 시절 61타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를 세운 곳으로 수 많은 골프팬들이 매킬로이의 플레이에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1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 1개와 트리플 보기 1개 등을 기록하며 8오버파를 기록했다.

그간 디오픈에서 우승은 물론 연이어 톱5에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보였던 매킬로이이기에 충격이 더했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 맹타를 휘두르기는 했지만 결국 컷 오프 기준 타수에 1타를 충족 시키지 못하며 컷탈락했다.

그럼에도 매킬로이는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대회 1, 2라운드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다운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3라운드에서 반전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8언더파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매킬로이가 반등할 수 있었던 요인은 아이언 샷과 퍼트다.

먼저 그린 적중률은 77.78%에 그쳤으나 핀과 가까운 곳에 샷을 붙이며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가장 좋았던 것은 퍼트인데, 2m이내의 퍼트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다.

퍼트에 물이 오른 매킬로이는 17번 홀에서는 4m 거리의 버디 퍼트, 18번 홀에서는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리더보드 상단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째에 도전한다.

하지만 우승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매킬로이를 1타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선수가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다.

특히 켑카의 경우 '메이저 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큰 무대에 강하다.

뿐만 아니라 마크 레시먼(호주)도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고, 중간합계 9언더파로 시즌 2승째 도전에 나섰다.

매킬로이가 강력한 우승 경쟁자들을 제치고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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