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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식의스윙분석] '거침 없이 빠른 스피드', '슈퍼 루키' 조아연의 우드 샷.

2019-07-02 18:12

'슈퍼 루키' 조아연의 우드 샷. 사진=김상민 기자.
'슈퍼 루키' 조아연의 우드 샷. 사진=김상민 기자.


조아연(19세, 볼빅)은 '루키'라는 단어 앞에 '슈퍼'라는 수식을 붙여야 할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조아연은 올해 자신의 2번째 대회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우승 이후의 성적도 안정적이다. 올해 총 13개 대회에 출전해 7번 '톱10'에 올랐다. 미스 컷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조아연은 6월 말 현재 3억3182만원을 획득해 상금 7위, 1300포인트로 신인상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는 70.62타로 2위다. 올해 드라이빙 거리는 247.95야드(22위), 드라이빙 정확도는 76.57%(94위).

조아연의 우드 스윙을 확인한 미국PGA 클래스 A 조윤식 프로는 "거침 없이 자신감 넘쳐 보이는 스윙을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윤식의 스윙 분석 내용이다.

셋업 : 기본기가 충실하다. 교과서적인 그립과 셋업을 갖추고 있다. 그립은 볼을 치기 좋은 뉴추럴(Nuture)에다 자세 역시 편안해 보이면서도 반듯반듯한 것이 장점이다.

백스윙 : 유연성이 느껴지는 부드러움과 하체에 안정감을 더한 이상적인 백스윙 크기를 갖추고 있다. 백스윙에서 특히 오른쪽 팔꿈치의 위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몸통 앞에서 절제된 모습으로 스윙 궤도를 잡아주는 한편 안정된 톱 위치를 만들고 있다. 백스윙 톱에서 조금 크로스 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리듬 좋은 전환과 다시 다운스윙에서의 궤도는 조아연이 마음 편히 거침 없이 볼을 칠 수 있게 하는 요소로 보인다

임팩트 :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클럽이 임팩트 구간을 빠져나가는 스파드가 다른 선수와 비교해 정말 좋다는 것이다. 임팩트 때 17% 이상 스피드가 줄어든다는 통계가 있다. 그런데 조아연은 거의 같게 스피드가 유지되고 있다. 이 부분이 인상적이다. 조금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스피드는 좋은데 임팩트 구간에서 왼쪽 무릎과 하체에 무리가 좀 갈듯한 동작이 나온다. 물론, 몸 관리를 꾸준히 잘 한다면 부상 없이 투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조아연은 드라이버는 PXG 0811 LX 모델을 사용한다. 로프트 9도, 샤프트는 아크라 투어 Z X445 4M을 끼웠다. 페어웨이우드는 PXG 0341X. 로프트 13도이며 후지쿠라 스피더 661 에볼루션2 스티프(S) 샤프트를 선택했다.

*** 조윤식은 누구? 미국PGA 클래스 A, KPGA 멤버, SBS골프채널 해설위원, 반얀트리트룬골프아카데미 소속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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