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필 미켈슨, 커리어 그랜드슬램 물 건너가나?

2019-06-14 15:03

미켈슨이 퍼팅을 놓치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사진=USGA J.D 쿠반.
미켈슨이 퍼팅을 놓치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사진=USGA J.D 쿠반.
필 미켈슨(48세, 미국)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1, 7064야드)에서 시작된 올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인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 145억원) 첫 날. 미켈슨은 1오버파 72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58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이날 6언더파 65타를 친 저스틴 로즈(38세, 영국)에 7타 뒤진 결과. 하지만 오늘 스코어라면 우승이 아니라 메이크 컷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미켈슨은 이날 드라이빙 거리 293야드, 드라이빙 정확도 64.29%, 그린 적중률 72.22% 등 올 시즌 평균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스코어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대회 이틀째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지 못한다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의 로리 매킬로이처럼 기록 작성을 내년으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도 기록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마스터스 1~2라운드에서 73-71타를 기록하면서 결국 공동 21위에 그쳤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44승(월드 와이드 투어 포함 48승), 이 중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따낸 화려한 경력의 미켈슨이지만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조각은 맞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디오픈에서 우승하면서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타이틀은 따냈지만 US오픈에서는 5년째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미국PGA투어 역사상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모두 5명이다. 작성 시기 순으로 보면 진 사라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다.

필 미켈슨이 US오픈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2위(1999, 2002, 04년)다. 2006, 09, 13년에는 공동 2위에 올랐었다. 지난해는 공동 48위를 기록했었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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