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회 6승째 노리는 우즈, 절친한 디섐보와 동반 플레이

2019-05-30 16:0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단일 대회 6승째에 도전한다.

우즈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파72, 7392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10만 달러)에 출전한다.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매년 자신의 고향에서 주최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대회 통산 6승째이자 프로통산 82승째 사냥에 나선다.

우즈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재현했다. 하지만 5월 치러진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했다.

오는 14일 예정된 남자골프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우승컵 탈환에 도전하는 만큼,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이번 대회는 우즈의 우승 텃밭 중 하나다. 우즈는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이 대회 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09년과 2012년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대회 통산 5승을 기록중이다.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우즈는 화려하게 부활 후 대회 통산 6승째를 노리고 있다.

통산 6승 사냥에 나서는 우즈는 1, 2라운드에서 최근 애정을 쏟고 있는 후배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한 조로 경기한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아이언 샤프트 길이를 모두 37.5인치로 통일시킨 것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해 PGA투어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타플레이어의 반열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와는 2017년 우즈의 재단이 주최하는 PGA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시작으로 연을 쌓아왔는데, 복귀한 우즈와 정규 대회 연습라운드를 함께 하는 등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짜릿한 첫 승을 거둔 강성훈을 필두로 안병훈과 이경훈, 임성재, 김민휘, 김시우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뿐만 아니라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도 출전해 대회 2승째 사냥에 나선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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