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찰스 슈왑컵 챌린지(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지난 2011년 슈라이너스 호스피털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2018년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2승째, 이번 우승으로 통산 3승째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나선 케빈 나는 선두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에 케빈 나는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 홀 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을 시키고 세컨 샷을 그린에 올렸을 때 그때 마음이 좀 편해졌다. 오늘 아이언 샷이 굉장히 날카롭게 잘 됐다. 핀 위치가 굉장히 어려웠는데도 제가 좋은 위치로 공략을 해서 버디 찬스를 만들고 버디를 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케빈 나는 “작년에 우승했을 때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오늘같이 우승 찬스가 왔을 때 마음이 편한 것 같다. 마음이 편안했기 때문에 3번째 우승이 더 빨리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케빈 나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31만 4000달러(약 15억 6800만 원)를 추가하며 상금랭킹 85위에서 27위(217만 382달러)로 도약했다. 또 플레이오프 진출과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도 손에 넣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이경훈(28)은 마지막날 4타를 잃으면서 6오버파 286타 공동 6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28)은 7오버파 287타로 68위에 머물렀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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