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STAT&RECORD]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남자 선수들

2019-04-30 11:42

683주동안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던 타이거 우즈. 현재 세계 랭킹 6위로 다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683주동안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던 타이거 우즈. 현재 세계 랭킹 6위로 다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오피셜 월드 골프 랭킹 파운더스(Official World Golf Ranking Founders)가 '월드 골프 랭킹'을 처음 발표한 해는 1986년이다. 이로부터 33년이 흐른 현재 '넘버1' 자리에 오른 선수는 모두 23명이다.

가장 최근의 넘버1은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지난 29일 발표된 남자 월드 골프 랭킹에서 존슨은 9.6115포인트를 획득해 3주 연속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존슨은 지난 2017년 제네시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넘버1 자리에 오른 이후 이번까지 1위 재임 기간을 총 88주로 늘렸다. 1위 재임 기간으로는 역대 5위다.

랭킹 작업을 시작한 1986년 4월 처음으로 '넘버1'에 오른 것은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였다. 랑거는 1985년 마스터스와 시파인스해리티지 등에서 우승한 것을 바탕으로 첫 넘버1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랑거의 넘버1은 딱 3주만에 끝이났다.

랑거의 배턴을 받은 것은 '아티스트'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였다. 1986년 20주 등 총 61주동안 1위였고 재임 기간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2번 우승했다.

바예스테로는 54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등질 때까지 골프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대표 주자다. 금세기 최고의 볼 스트라이커라는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트러블 샷의 귀재라는 별명이 말해주듯이 불가능한 라이에서도 퍼팩트한 샷을 구하사면서 골프팬, 특히 유러피언 팬과 선수의 우상이 됐다.

'아티스트' 바예스테로스와 동시대에 활약했던 '화이트 샤크' 그렉 노먼(호주)은 장기 집권 시대를 연 첫 선수다. 1986년부터 1997년 사이 총 331주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그 기간 닉 팔도(97주), 이언 우스남(50주), 프레드 커플스(16주), 닉 프라이스(44주), 톰 레먼(1주)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약 11년간은 '화이트 샤크'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화이트 샤크의 시대를 끝낸 것은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우즈는 1997년 4월 최연소(21세)로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2011년 6월까지 총 683주에 걸쳐 넘버1이었다. 이 기간동안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14승을 거뒀다.

우즈의 전성기에 활동하면서 넘버1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는 총 6명이다. 순서대로 보자면 어니 엘스(남아공, 9주), 데이비드 듀발(미국, 15주), 비제이 싱(피지, 32주), 리 웨스트우드(영국, 22주), 마틴 카이머(독일, 8주), 그리고 루크 도널드(영국, 56주)다.

이중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 넘버1 자리에 오른 선수는 단 2명, 리 웨스트우드와 루크 도널드다. 이 둘은 여전히 '메이저 대회 우승 없는 세계 정상의 선수'라는 불명예의 끈을 끊지 못했다.

우즈가 여러차례 부상과 스캔들로 투어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뚝 솟아올랐다. 매킬로이는 2014년에 첫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차지했고, 95주동안 1위에 머물렀었다.

매킬로이 이후에는 넘버1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아담 스콧(호주)이 매킬로이를 이어 11주 정상에 올랐었고, 조던 스피스(미국, 26주), 제이슨 데이(호주, 51주)가 뒤를 이었다.

제이슨 데이 이후에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현재까지 가장 오랜 기간 1위를 지키고 있다. 존슨은 지난 해까지 81주, 그리고 올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면서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것을 포함해 총 88주동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렉 노먼 이후 세계 랭킹 1위 '100'주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매킬로이와 존슨이다. 매킬로이(95주)가 존슨(88승)보다 7주 앞서 있지만 현재의 상황이라면 존슨의 확률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4주, 저스틴 로즈(영국)는 12주, 브룩스 캡카(미국)는 9주동안 1위를 지켰었다.

세계 랭킹 1위 재임 기간
타이거 우즈 683주, 그렉 노먼 331주, 로리 매킬로이 95주, 닉 팔도 91주, 더스틴 존슨 88주, 세베 바예스테로스 61주, 루크 도널드 56주, 제이슨 데이 51주, 이언 우스남 50주, 닉 팔도 44주, 비제이 싱 32주, 조던 스피스 26주, 리 웨스트우드 22주, 프레드 커플스 16주, 데이비드 듀발 15주, 저스틴 로즈 12주, 아담 스콧 11주, 어니 엘스 9주, 브룩스 켑카 9주, 마틴 카이머 8주, 저스틴 토마스 4주, 베른하르트 랑거 3주, 톰 레먼 1주(2019년4월30일 기준)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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