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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장성출, '프로당구 선수 꿈 이뤄 기쁘다'

2019-04-29 13:36

장성출 전 서울시당구연맹 회장(오른쪽)이 28일 일산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 2차 선발전에서 프로자격을 획득했다. 장성출 선수 경기모습. 사진제공=PBA
장성출 전 서울시당구연맹 회장(오른쪽)이 28일 일산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 2차 선발전에서 프로자격을 획득했다. 장성출 선수 경기모습. 사진제공=PBA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노장이 꿈을 이뤘다. 장성출(67) 전 서울시당구연맹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장성출은 지난 28일 일산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당구투어(PBA) 트라이아웃에 출전, 프로 2차 선발전 이틀째 경기에서 구자복을 40대 34로 누르고 프로 1부 투어 자격을 획득했다. 1차 결선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뒤 2차 선발전에 나서 거둔 값진 승리여서 더욱 뜻깊었다.

장성출은 "선발전 기간 스트레스가 많았고, 긴장해서 몸도 좋지 않았다. 1차전 결선토너먼트에서 실패했는데 2차전에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맺어 기쁘다. 어린 선수들과 경기를 펼치며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다. 프로 당구선수라는 평생의 꿈을 이뤘으니 PBA 1부 투어에선 더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성출은 1952년생으로 이번 트라이아웃 출전자 가운데 최고령 선수로 누구 못지 않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198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1992~1993 한국당구최강전 1차 시리즈 우승, 1992년 SBS 당구선수권 대회 총 4회 우승, 2005년 도쿄오픈 3쿠션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장성출 외에 박한기(동호인), 서성원(대구), 이덕술(인천)도 이날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2차 선발전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4명이 추가로 선발될 예정이다. 또한 차순위 선수 가운데 4명의 선수가 추가 선발돼 2차전 선발인원 총 16명이 된다. 3차 선발전은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되며 8명이 선발돼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총 48명이 1부투어 선수자격을 얻는다.

[정원일 마니아리포트 기자/umph11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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