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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RECORD] 메이저 대회 최다승, 남자는 니클라우스, 여자는?

2019-04-17 14:36

안니카 소렌스탐은 메이저 대회에서 총 10승을 거뒀다. LPGA투어 기록으로는 공동4위다. 사진은 LPGA투어
안니카 소렌스탐은 메이저 대회에서 총 10승을 거뒀다. LPGA투어 기록으로는 공동4위다. 사진은 LPGA투어
골프 초보자라도 이제는 남자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 최다승은 잭 니클라우스(79세, 미국)가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좀 더 센스있는 골퍼라면 '18'이라는 숫자까지 꿰뚫고 있을 것이고.

이건 '타이거 효과'다. 타이거 우즈(43세, 미국)가 제83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지난 14일. 대다수의 골프 미디어가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서 15승째를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 최다승과는 이제 3승 차이'라는 요지의 기사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반복 보도를 통한 학습 효과.

그렇다면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최다승은 누구이고 몇 승일지 궁금해질 수도 있다.

미국LPGA투어 기록을 토대로 하자면 LPGA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패티 버그(1918~2006년)가 그 주인공이다. 버그는 미국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총 15승을 거둬 이 부분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13승의 미키 라이트, 3위는 11승의 루이스 서그스다.

패티 버그의 15승은 US여자오픈 1승, 타이틀홀더스챔피언십 7승, 우먼스웨스턴오프의 7승으로 구성됐다.

골프팬이라도 타이틀홀더스와 우먼스웨스턴오픈은 낯설 것이다. 웨스턴오픈은 1930년에 시작된 대회, 웨스턴오픈은 타이틀홀더스보다 7년 늦게 시작됐다.

LPGA투어가 '4대 메이저' 대회 골격을 갖춘 것은 지난 1955년이다. 그해 '4대 메이저' 대회는 US여자오픈, LPGA챔피언십(KPMG), 타이틀홀더스와 우먼스웨스턴오픈이었다.

이 골격은 오래 가지 못했다. 타이틀홀더스(67년)와 우먼스웨스턴오픈(68년)이 차례로 메이저 대회에서 빠졌다. 이후 1978년까지 메이저 대회는 단 2개만 치러졌다. 단, 1972년에 우먼스웨스턴오픈은 한 번 더 열렸다.

현재와 같은 '4대 메이저' 대회가 자리잡은 것은 1983년이다. 듀모리에클래식(현재의 브리티시여자오픈)이 1979년 메이저 대회로 편입되고 나비스코다이나쇼어(ANA)가 1983년에 자격을 얻으면서 완성됐다.

2013년에는 에비앙챔피언십이 5번째로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면서 LPGA는 연간 '5개 메이저 대회'를 치르고 있다.

현대 '4대 메이저' 대회 체제 이후의 최다승 기록은 안니카 소렘스탐(49세, 스웨덴)이 가지고 있다. 소렌스탐은 ANA와 US오픈, KPMG에서 각각 3승씩, 리코에서 1승을 거뒀다. 총 10승.

줄리 잉스터(59세, 미국), 카리 웹(45세, 호주), 박인비(31세)는 총 7승으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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