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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RECORD] 로리 매킬로이 정확도, 섬세함 모두 부족했다

2019-04-12 13:43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너무 의식해서였을까? 로리 매킬로이(29세, 북아일랜드)의 마스터스 첫날 성적이 신통치 않다. 속을 들여다보면 파워는 좋았는데 정확도와 섬세함 모두 부족했다.

12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 7475야드)에서 끝난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로리 매킬로이는 버디 5개, 파 7개, 보기 6개로 복잡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1오버파 73타로 공동 44위.

장점인 드라이버 샷은 좋았다. 올해 스트로크 게인(Stroke Gain) 티 투 그린(Tee To Green) 1위답게 티잉그라운드에서는 강력한 샷을 뿜어냈다. 1라운드 드라이빙 거리는 324야드. 이날 드라이빙 평균 297야드보다 27야드를 더 길게 보냈다.

드라이빙 정확도는 50%였다. 티 샷 14번 중 7번만 페어웨이를 맞혔다. 이날 평균인 66%보다 낮은 수치이고 매킬로이의 시즌 드라이빙 정확도보다 낮은 결과다. 매킬로이의 시즌 평균은 59.60%였다.

그린적중률도 시즌 평균보다 낮았다. 이날 18번의 시도 중 11번만 그린에 올리면서 61%의 그린적중률을 보였다. 이날 평균 62%에 준하는 결과지만 매킬로이의 시즌 평균보다 정확도가 확 떨어졌다. 최근 8개 대회에서 72.22%를 기록했었다.

퍼팅은 정규타수 내 온 그린 이후 홀 당 1.78개를 기록했다. 이날 평균 1.65타 보다 0.13타 더 친 셈이다. 매킬로이가 최근 7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지만 퍼팅은 썩 훌륭하지 못했다. 올해 홀 당 평균 퍼팅 수는 1.71개였고 스트로크 게인 퍼팅은 0.326이었다. 시즌 내내 성적은 좋았지만 그린에서는 타수 혜택을 크게 받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이 상황이 오거스타내셔녈에서도 재현됐다.

대회 첫날 시즌 평균(1.71타)보다 낮은 결과(1.78타)를 보였다. 대회 첫날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라이슨 디셈보는 홀 당 1.39개의 퍼팅을 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두 번째 라운드에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정확도를 더욱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cool1872@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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