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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개바람에 휘청' 데일리베스트가 3언더파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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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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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강풍을 뚫고 1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민선.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2라운드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는 3언더파였다.

지난 4일 KLPGA투어 2019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이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01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2회 째를 맞은 KLPGA투어 국내 대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이 대회는 여러차례 기상악화 속에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의 경우도 대회 둘째 날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됐고, 셋째 날 예정이었던 경기 역시 강풍과 폭우 등 기상악화로 취소됐다. 결국 지난해 이 대회는 36홀로 축소됐다.

올해의 경우 1라운드가 결빙으로 인해 60분 지연됐지만, 경기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제주 특유의 돌개 바람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귀포 지역에는 오전에는 초속 3m 정도의 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오후로 갈 수록 더욱 거세졌는데, 오후 3시에는 무려 초속 9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바람의 세기보다 선수들을 더욱 괴롭게 한 것은 바람의 방향이다. 제주도에는 특유의 회오리바람(돌개바람)이 분다. 이 바람의 경우 시시각각 방향을 바꾸기 때문에 방향을 예측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바람을 제대로 읽고 샷을 하더라도 순간적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엉뚱한 곳으로 공이 날아가기도 한다.

바람의 만행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그린에서도 선수들에게 어려움을 줬다.

2라운드의 경우 공식 그린 스피드는 3.2 스팀프미터로 지난 1라운드에 비해 0.9 스팀프미터 느려졌다. 하지만 강한 바람에 그린이 마르고 단단해져 스피드가 더했고, 체감 스피드는 더욱 올라갔다.

설상가상으로 인위적인 어려움도 겹쳤다. 2라운드의 경우 핀 위치가 혀를 내두를 만큼 어려웠다. 특정 홀에는 핀을 워터 해저드 가까이에 꽂아 놓기도 해 바람을 잘못 읽을 경우 볼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해저드에 빠지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이에 오버파가 무더기로 속출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118명의 출전 선수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민선을 필두로 최혜진, 지한솔, 조아연, 나희원, 홍란, 서연정, 김지현2, 양수진, 이지후 등 10명에 불과했다.

이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이지후다. 이지후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면서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30위로 순위를 무려 68계단 뛰어올랐다.

또한 이지후는 이번 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를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반면, 2라운드에서 두자릿 수 오버파를 기록한 선수들도 있다. 김도연3는 10오버파, 조은혜는 12오버파, 김보령은 13오버파, 남소연은 11오버파, 양제윤은 14오버파 등으로 고전했다.

한 홀에서 가장 많은 타수를 잃은 선수는 2라운드에서 9오버파를 기록한 임진희다. 임진희는 15번 홀(파5)에서 10타를 기록하며 퀸튜플 보기(한 홀의 기준 타수보다 5타 더 침)를 범했다.

한편, 이번 대회 컷오프 기준타수는 4오버파였으며, 공동 51위까지 총 62명의 선수가 컷통과에 성공했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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