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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챔피언 맞대결’ 이보미, 다시 기지개 켜나

2018-10-04 06:20

이보미. 사진=마니아리포트 DB
이보미. 사진=마니아리포트 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보미(30)가 부진 탈출에 나선다.

이보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최초로 2015년, 2016년 2년 연속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2년간 11승을 올리며 일본 퀸 자리에 올라선 이보미는 지난 시즌 1승에 그치며 다소 주춤한 행보를 보였다.

올 시즌은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19경기에 출전해 톱10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 상금랭킹 90위에 머물러있다.

이보미는 과거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는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이보미는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일본 시즈오카현 히가시 컨트리클럽(파72, 6571야드)에서 열리는 JLPGA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 엔)에 출전한다.

이보미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시즌 5승째를 기록하며 JLPGA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기록(1억 7954만 66엔)을 새로 쓴 바 있다. 2016년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코스와 궁합도 좋다.

특히 이보미는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도 이번 대회 첫날 디펜딩 챔피언조에 편성됐다.

이보미는 디펜딩 챔피언 요시다 유미코(일본), 2005년 챔피언 오모토 준코(일본)와 조 편성됐다. 디펜딩 챔피언은 물론 역대 챔피언조로 꾸려진 만큼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역대 챔피언들이 다시 우승을 차지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에는 상금랭킹 톱5 선수(안선주, 신지애, 스즈키 아이, 히가 마미코, 나리타 미스즈)가 모두 불참한다. 중하위권 선수들이 상승세를 잡을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주 일본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로 선전한 윤채영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배희경, 이지희, 윤채영, 전미정, 정재은 등이 출전한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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