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목표는 우승' 1차전 건너뛰고 큰 그림 그린 매킬로이

2018-08-31 10:21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을 결장하고 스윙 교정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스추세츠주 보스턴의 TPC 보스턴(파71)에서 치러지는 PGA 플레이오프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매킬로이에게 이번 대회는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다.

지난 2012년 매킬로이는 이 대회 전신인 도이체 뱅크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O 2연승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우승 침체기였던 2016년에도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16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의 맛을 본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4차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손에 넣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페덱스컵 우승자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우승이 없던 매킬로이는 올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우승 가뭄을 해갈했다.

하지만 시즌 2승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2승에 도전했지만 매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에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 결장했다. 플레이오프 대회부터 주어지는 포인트가 많지만, 그 동안의 전적을 돌아봤을 때 그다지 좋은 성적을 얻은 적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이기도 했다.

매킬로이의 선택은 일단 성공적으로 보인다.

매킬로이는 "스윙 매카니즘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하며 "휴식기동안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들을 개선했다"고 이야기했다.

2주 간의 여유가 있던 매킬로이는 플로리다에서 자신의 코치인 마이클 배넌(북아일랜드)과 스윙 교정을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몇 년, 내가 잘 했던 것들을 되돌아봤다. 특히 16살 때의 비디오를 보면서 그 때로 되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16살 때의 비디오를 분석하며 매킬로이가 찾은 문제점은 테이크어웨이와 다운스윙 동작에 있었다.

최근 매킬로이의 스윙은 테이크어웨이가 너무 낮고 다운 스윙에서는 너무 가파르게 스윙이 진행되는 반면, 어릴 때 매킬로이의 스윙은 반대였다. 테이크어웨이는 가파르고 다운스윙은 낮게 이루어졌다.

매킬로이는 "문제점들을 찾으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 또한 그 때로 돌아가야한다는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매킬로이는 "무엇보다 좋은 추억이 있는 보스턴으로 돌아와서 좋다. 경기력이 뒷받침된다면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는 코스다"고 하며 "무엇보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쉬었지만 랭킹이 28위다. 30위 밖으로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랭킹이 높아 좋은 위치에서 출발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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