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기록, 코스레코드까지 갈아치우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단독선두로 나섰던 나희원(24)이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1타도 줄이지 못하며 고전해 연장승부를 펼쳐야 했다.
연장 첫홀에서 배선우와 나희원은 세컨샷을 그린에 못 올렸으며 나희원이 긴거리의 파퍼팅을 놓치자 파세이브한 배선우가 우승컵을 가져가게 됐다.
이날 우승으로 배선우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즌 첫승을 올림과 동시에 개인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첫날 성적이 좋지 않아서 기대를 안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기쁘다"는 배선우는 "시즌 첫 우승이 좀 늦었지만 다음주 한화클래식에서 마음의 부담을 조금은 덜수 있겠다며 앞으로 남은 메이저대회에서 다시한번 우승을 노리겠다"고 했다.
5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지만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된 나희원은 데뷔후 최고 성적,최고 상금(9,200만원)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주 상금으로 상금랭킹 85위에서 42위(1억 2,157만원)까지 뛰어 올랐다.
한편 최종 9언더파로 대회를 마친 최혜진(19,롯데)은 이 대회에 불참한 오지현(22,KB금융그룹)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6억 7,917만원)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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