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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윤성호 "올 시즌 코리안투어 우승과 신인왕 도전"

2018-07-26 05:00

윤성호. 사진=KPGA 제공
윤성호. 사진=K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1부투어)에 루키로 데뷔한 윤성호(22.골프존)가 1부 투어 휴식기를 틈 타 챌린지투어(2부투어) 7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성호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부안, 남원코스(파72, 7253야드)에서 챌린지투어 7회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윤성호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공동 22위로 나선 최종라운드에서 윤성호는 쾌조의 샷 감을 뽐냈다. 버디를 8개 솎아냈고, 보기는 단 1개에 그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윤성호는 동타로 경기를 마친 명수현(18), 김종학(21), 강민석(21.창명개발공사)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5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종학과 명수현이 보기를 범하며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파를 기록한 윤성호와 강민석은 두 번째 홀에서 승부를 이어갔다. 16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윤성호와 강민석이 나란히 버디를 낚으며 승부는 다음 홀로 이어졌다.

승부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갈렸다. 17번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3차전에서 윤성호는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파로 마친 반면, 강민석은 2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자가 결정됐다.

윤성호는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첫 연장 승부에서 값진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윤성호는 "프로 데뷔 첫 우승이기 때문에 정말 기분이 좋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도 붙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하루 빨리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긴 연장 승부 끝에 얻은 우승컵이라 더욱 값진 것 같다. 연장전이 처음은 아니라 긴장이 많이 되지 않았다. 그동안의 연장 승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더욱이 오늘 티샷은 물론 웨지 샷과 퍼트까지 잘 되면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했다.

챌린지투어에서 데뷔 첫 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윤성호는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27위에 오르며 KPGA 코리안투어에 당당히 데뷔했다. 상반기 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 종료 후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1부 투어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틈을 타 2부 투어에서 첫 승을 기록한 윤성호는 "아직 KPGA 코리안투어에 적응 중이라고 생각한다. 상반기까지는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남은 하반기 대회에서는 집중력을 키워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 ‘윤성호’라는 이름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신인왕 포인트 7위에 자리하고 있는 윤성호는 "하반기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그래서 시드 유지는 물론 올 시즌 목표인 KPGA 명출상(신인상) 수상의 꿈을 이루고 싶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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