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진은 11일 충북 청주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 6676야드)에서 열린 제8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총상금 1억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스 투어 6승째로, 개인 통산 14승(KPGA 코리안투어 8승)째다.
신용진은 2014년 KPGA 챔피언스 투어 데뷔 후 2015년 2승을 하며 그 해 상금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K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3승을 쓸어 담으며 생애 두 번째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등극한 바 있다.
경기를 마친 후 신용진은 “최근 골프가 잘 안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체중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골프를 잘 하려고 하는 욕심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이번 대회는 큰 기대 없이 출전했지만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경기했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용진은 2014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올 시즌은 현재까지 각 투어에서 5개 대회씩 출전하고 있다.
신용진은 “사실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다. 골프 선수로 활동하기 시작한 지 올해로 30년째다. 의미가 남다른 해인만큼 KPGA 코리안 투어에서는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고, KPGA 챔피언스 투어에서는 한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한편 KPGA 챔피언스투어는 오는 8월 23일부터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에이프로젠 제약 제22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로 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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