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리포트

[노수성의언더리페어] 에티켓을 잘 지키는 골퍼인가, 아닌가?

노수성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승인 | 2018-07-05 11:43

트위터
0
[마니아리포트 노수성 객원기자]
주변의 골퍼가 주기적으로 ‘골프 에티켓’에 대해 물어온다. 아마도 라운드를 하면서 동반자의 행동이 눈에 크게 거슬렸고, 그 거슬렸던 행동이 에티켓에서 벗어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서였던 것같다.

골프 에티켓이 참 광범위하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골퍼가 많다. 알지 못하는, 뭔가 많은 것이 있는 줄 안다. 그런데 골프 규칙에서는 ‘에티켓’을 아주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다.

골프 규칙 제1장은 에티켓과 관련된 내용이다. 에티켓 : 코스에서의 행동으로 소개한다. 서론은 이렇다. '골프 경기를 할 때 지켜야 할 예의에 관한 지침을 규정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이를 준수한다면 경기에서 최대한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코스에서 항상 다른 플레이어를 배려하는 일이다.'
center
벙커에서 나오기 전에 움푹 팬 곳이나 발자국을 모두 잘 메워 평탄하게 골라 놓아야 한다.
‘코스에서의 행동'은 다음에 소개하는 다섯 가지 항목으로 요약된다. 1. 경기의 기본 정신, 2. 안전, 3.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 4. 경기 속도, 5. 코스의 보호다. 이 다섯 가지를 고려해 플레이하는 것이 에티켓의 전부다.

가장 먼저 ‘경기의 기본 정신’. 골프 규칙에서는 기본 정신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골프는 대부분 심판원의 감독 없이 플레이된다. 골프 경기는 다른 플레이어를 배려하고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의 성실성 여하에 달려 있다. 그리고 모든 플레이어는 경기하는 방법에 관계없이 언제나 절제된 태도로 행동하고 예의를 지키며 스포츠맨십을 발휘해야 한다.'

안전은 중요한 부분이다. 골프 규칙에서 안전에 대해 서술한 내용을 단락 별로 확인해 보자.

첫째. ‘플레이어는 스트로크 또는 연습 스윙을 할 때 클럽으로 다칠 만한 가까운 곳 또는 볼이나 돌 자갈, 나뭇가지 등이 날려서 다칠 만한 위치에 아무도 없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플레이어는 앞서 간 플레이어가 볼의 도달 범위 밖으로 나갈 때까지 볼을 쳐서는 안 된다. 셋째. ‘플레이어는 볼을 스트로크 할 때 가까이 있거나 앞에 있는 코스관리인을 맞힐 염려가 있을 경우 항상 경고를 해야 한다. 플레이어가 사람이 맞을 위험이 있는 방향으로 볼을 플레이한 경우 즉시 큰 소리를 질러 경고해야 한다. 그와 같은 상황에서 관례적인 경고 발언은 '볼'이라고 외치는 것이다.’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도 강조하고 있다. 소란(騷亂)이나 정신 집중 방해에 대한 금지다. ‘플레이어는 항상 코스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배려해야 하며 움직이거나, 말하거나, 불필요한 잡음을 내서 플레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 코스로 가져간 전자 기기(器機)가 다른 플레이어를 혼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플레이 순서가 올 때까지 자신의 볼을 티업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가 플레이하려고 할 때 볼 가까이나 바로 뒤에 서서는 안 되며 홀 바로 뒤에 서서도 안 된다.'

퍼팅 그린 위에서의 행동도 정의하고 있다. ‘퍼팅 그린 위에서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의 퍼트 선 위에 서서는 안 되며, 다른 플레이어가 스트로크 할 때 그의 퍼트 선에 그림자를 지게 해서도 안 된다. 플레이어는 그들이 속한 조(組)의 다른 플레이어 전원이 홀 아웃 할 때까지 퍼팅 그린 위나 가까이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스코어 기록도 꼭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스트로크플레이에서 마커를 맡아보는 플레이어는, 필요한 경우, 다음 티잉 그라운드로 가는 도중에 관련 플레이어와 함께 스코어를 확인하고 이를 기록해야 한다.’

‘경기 속도’에 대해서도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약간 빠른 경기 속도와 유지’를 권한다. ‘플레이어는 약간 빠른 속도로 플레이해야 한다. 위원회는 모든 플레이어가 준수해야 할 경기 속도 지침을 제정할 수 있다. 앞서 간 조(組)와의 속도를 맞추어 나가는 일은 그 조의 책임이다.

한 홀이 비어 있도록 늦어지고 그 결과 후속 조가 지연되는 경우 그 조에 속한 플레이어 수에 관계없이 후속 조에게 먼저 플레이해 나가도록 권해야 한다. 한 조가 한 홀이 비어 있을 정도로 늦지는 않았으나 후속 조가 더 빠르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명백한 경우 그 빠르게 움직이는 후속 조에게 먼저 플레이해 나가도록 권해야 한다.’
center
한 홀의 플레이가 끝나면 플레이어는 곧 그 퍼팅 그린을 떠나야 한다
플레이 준비도 확실하게 해야한다. ‘플레이 순서가 왔을 때 바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한 홀의 플레이가 끝나면 플레이어는 곧 그 퍼팅 그린을 떠나야 한다.’

분실구 처리 기준도 알려준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볼이 워터해저드 밖에서 분실될 염려가 있거나 OB가 될 염려가 있다고 생각할 때 시간 절약을 위해 잠정구를 플레이해야 한다. 볼을 찾는 플레이어는 볼을 쉽게 찾지 못할 것이 분명해지면 곧 후속 조의 플레이어에게 먼저 플레이해 나가도록 신호를 보내야 하며, 5분 이상 찾아본 후에 신호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후속 조에게 먼저 플레이해 나가도록 허용한 경우, 그 후속 조가 지나가서 볼의 도달 범위 밖으로 나갈 때까지 플레이해서는 안 된다.’

코스의 보호도 에티켓이다.

벙커에서의 처리는 다음과 같다. ‘플레이어는 벙커를 나오기 전에 자신이 만든 것과 그 근처의 다른 플레이어가 만든 움푹 팬 곳이나 발자국을 모두 잘 메워서 평탄하게 골라 놓아야 한다. 디보트 자국, 볼 마크와 골프화에 의한 손상도 수리해야 한다. 플레이어는 그들 자신이 만든 디보트 자국과 볼의 충격에 의한 퍼팅 그린의 손상(플레이어 자신이 만들었거나 그렇지 않았거나 상관없이)을 정성껏 고쳐 놓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골프화에 의한 퍼팅 그린 손상은 같은 조의 플레이어 모두가 그 홀의 플레이를 끝낸 후 곧바로 수리해 놓아야 한다.

불필요한 손상의 방지도 주문하고 있다 . ‘플레이어는 연습 스윙을 할 때 디보트 자국을 내거나, 화가 나서 또는 다른 이유 때문에 클럽 헤드로 지면을 내리쳐서 코스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플레이어는 깃대를 놓을 때도 퍼팅 그린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홀이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플레이어와 캐디는 홀에 너무 가까이 서서는 안 되며 깃대를 빼거나 꽂을 때나 홀에서 볼을 꺼낼 때 홀이 상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홀에서 볼을 꺼내기 위해 클럽 헤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플레이어는 퍼팅 그린 위에서, 특히 홀에서 볼을 꺼낼 때 클럽을 짚고 기대서는 안 된다. 깃대는 퍼팅 그린을 떠나기 전에 홀 가운데의 제자리에 바르게 세워 놓아야 한다. 경기하는 골프장의 골프 카트 운행에 관한 주의 사항을 엄수해야 한다.’

골프 규칙에서 제시하는 에티켓은 여기까지다. 아마도 대다수 골퍼가 궁금한 것이 있을 것이다. 에티켓을 위반했을 때의 처리다. 골프 규칙은 에티켓 위반을 했을 때 적절한 징계 조치를 고려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지만 친선 라운드라면 각자의 골퍼가 에티켓을 준수하는 것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중대한 에티켓 위반을 했을 때 골프장이 해당 골퍼의 내장을 금지하지만 요즘처럼 초과 수요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중요한 것은 골퍼 스스로 에티켓을 준수하는 것이다.

/cool1872@gmail.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니아TV

  • [투어프로스윙] 김보배2의 드라이버 샷

  • [투어프로스윙] ‘국내 복귀 2년’ 백규정의 드라이버샷

  • [정준의 Kick]③비거리를 늘리려면 겨드랑이를 조여라

  • [투어프로스윙]'왕중왕전 챔피언' 김윤교의 드라이버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