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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는 왜 AVX 볼을 만들었을까?

노수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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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06-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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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리포트 노수성 객원 기자] 타이틀리스트코리아가 지난 5일 타이틀리스트퍼포먼스센터(TFC) 스카이72에서 새로운 볼 에이브이엑스(AVX)를 전격 공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동안 미국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3개 주에서 마켓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지난 5월 미국에서 가장 먼저 론칭한 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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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의 AVX 볼
AVX는 타이틀리스트의 투어 소프트나 벨로시티처럼 새로운 라인의 볼이 아니다. 얼터너티브 투 더 브이 앤드 엑스(Alternative to the V and X)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타이틀리스트 투어 레벨 볼인 프로V1 패밀리의 새로운 멤버다. AVX의 의미처럼 프로V1과 V1X 이외의 또하나의 선택지다.

프로V1과 V1X 듀오 등장 이후 전세계 투어 사용률(올해 5월 현재 74%)과 우승률(71%) 고공 행진을 이어오고 있고, 시장 점유율도 50%를 넘고 있는 타이틀리스트가 또다른 선택지를 내놓은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타이틀리스트가 AVX를 만든 이유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읽어낼 수 있다.

첫째. 더 부드러운 필링. 프로V1 패밀리 볼의 필링은 '특별히 부드럽지'는 않았다. 타이틀리스트도 프로V1은 매우 부드럽고(Very Soft Feel), V1X는 부드럽다(Soft Feel)고 소개해왔다. 따라서 타이틀리스트도 투어 레벨 볼에서의 '더 부드러운 필링'이 과제였던 것 같다. 타이틀리스트 볼 마케팅 마이클 마호니(Michael Mahoney) 부사장의 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마호니는 “마켓 테스트를 할 때, 우리는 많은 골퍼가 부드러운 필링을 위해 퍼포먼스를 어느 정도 포기하며 제품을 선택해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마호니의 말을 뒤집어보면 타이틀리스트가 프로V1 패밀리를 통해 골퍼가 요구하는 수준의 부드러운 필링에 대해 만족을 주지 못했다는 고백일 수도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부드러운 필링을 위해 투어 소프트, 디티(DT) 트루소프트라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두 모델은 모두 투어 레벨 카테고리는 아니다.

타이틀리스트의 R&D 팀은 AVX 볼에 하이 플렉스 케이싱 레이어와 GRN41 열경화성 우레탄 엘라스토머 커버 등을 사용하면서 투어 레벨 볼에서 좀 더 부드러운 필링이라는 결과물을 내놨다. 타이틀리스트는 AVX가 ‘아주 부드러운 필링(Exceptionally Soft Feel)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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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X 볼은 오는 7월2일 론칭한다
둘째. '부드러우면서도 멀리 가는' 볼. 마호니의 말을 다시 가져와보자. 그는 "많은 골퍼가 부드러운 필링을 위해 퍼포먼스를 어느 정도 포기해왔다"고 했다. 부드러운 필링을 얻는 대신 퍼포먼스 중 일부를 내주었다는 얘기다. 타이틀리스트는 볼의 퍼포먼스를 거리와 컨트롤, 필링으로 요약한다. 따라서 필링을 더 부드럽게 하면서도 긴 거리와 이상적인 컨트롤을 얻을 수 있는 볼에 초첨을 맞췄고, AVX가 그 조건을 수렴한다고 볼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아주 부드러운 필링을 제공하면서도 긴 거리와 컨트롤을 위해 AVX에 하이 스피드 & 로우 컴프레션 코어를 적용했다. 이 코어는볼 스피드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특히 롱 게임과 아이언에서 긴 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 타이틀리스트의 설명이다.

셋쨰는 다양한 컬러. 타이틀리스트는 투어 레벨 볼에서 '화이트' 컬러 하나만을 고수해왔다. '볼빅'이 다양한 컬러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상황에서도 하나의 컬러만을 고집해왔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투어에서 화이트 컬러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수요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두 번째는 생산 과정이다. 프로V1 패밀리의 우레탄 배합 과정에서 화이트 이외의 컬러를 입히는 과정이 어려웠다.

AVX는 프로V1 패밀리와 같은 열경화성(타이틀리스트를 제외한 대다수는 열가소성) 우레탄을 사용하지만 기술적 향상으로 다른 배합 과정을 거치면서 다양한 컬러를 입히는 것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AVX 모델에 두 가지 컬러를 제공한다. 화이트와 하이 옵틱 옐로우다. 타이틀리스트 역사상 최초의 우레탄 커버를 가진 컬러 볼이다.

AVX 볼은 누가 사용해야 할까, 어떤 골퍼에게 적합한걸까? 타이틀리스트의 제안을 참고하면 퍼포먼스 측면에서 대다수가 아니라 두 가지 관점에서 볼을 선택하려는 골퍼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다. 한쪽은 아주 부드러운 필링을 제공하지만 긴 거리와 컨트롤 안정성을 원할 때. 다른 한쪽은 탄도가 너무 높고, 많은 스핀을 가지고 있는 골퍼다.

이 볼은 오는 7월2일 정식 론칭한다. 가격은 더즌 당 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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