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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동하, 매경오픈 2R 단독 선두 도약...첫 승 도전

2018-05-04 18:18

이동하. 사진=KPGA 제공
이동하. 사진=K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지난달 아빠가 된 이동하(36)가 프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이동하는 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치러진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이동하는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2일 연속 68타를 기록한 이동하는 합계 6언더파 136타로 2위 주흥철(36)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이동하는 1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다. 이어 14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으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동하는 18번 홀(파4)에서 파 퍼트가 홀 컵을 스치며 아쉽게 첫 보기를 범했다.

이어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이동하는 4번 홀(파5)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하지만 5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7번 홀(파4)에서 다시금 보기를 범해 한 타를 잃었지만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친 이동하는 단독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다.

투어 데뷔 15년 차 이동하는 아직 정규 대회 우승이 없다. 지난해 결혼 후 카이도 제주오픈에서 첫 승 기회를 맞기도 했던 이동하는 최종라운드 경기가 취소되며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달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빠가 된 이동하가 아빠의 힘으로 데뷔 첫 승을 차지할 수 있을 지 남은 라운드 성적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대회 2라운드는 강풍 속에서 많은 선수들이 고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라운드에서 스팀프 미터로 2.9m 그쳤던 그린 스피드가 3.6m까지 빨라졌고, 핀 위치까지 어려워진 탓에 140명의 출전 선수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3명에 그쳤다.

2라운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타수를 줄인 이동하는 단독 선두에 자리했고, 뒤를 이어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인 주흥철이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위다. 지난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했던 아지테쉬 산두(인도)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국가대표 김동민(19)과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박상현(35), 시브 카푸(인도) 등 3명의 선수가 합계 1언더파로 공동 5위로 무빙데이를 맞는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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