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부상 투혼' 피나우, 취리히 클래식서 2승하나

2018-04-29 13:18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한 토니 피나우(미국)가 통산 2승을 정조준했다.

피나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TPC 루이지애나(파72, 7341야드)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는 팀 대항전으로 경기 방식을 변경했다. 1, 3라운드에서는 포볼 경기로 진행되며 2, 4라운드는 포섬경기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 대회에서 피나우는 PGA투어 우승이 없는 대니얼 서머헤이스(미국)와 한 조로 필드에 나섰다.

사실 이 대회에서 피나우와 서머헤이스 조는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아니었다.

피나우의 경우 이번 달 초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하루 앞두고 치러진 파3 콘테스트에 첫 출전했던 피나우는 홀인원 후 세레머니를 하던 중 부상을 당했다.

당시 피나우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페어웨이를 뛰던 중 발목을 접질렸다.

이후 3주 동안 재활과 연습에 매진했던 피나우는 이번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현재 100%의 몸상태는 아니다.

피나우는 "마스터스때보다 발목 상태는 좋지만, 이마저도 70%에 불과하다"고 하며 "하지만 몸상태를 끌어올릴 준비가 되어있고, 경기를 치르다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희망을 놓치 않았다.

피나우의 몸 상태뿐만 아니라 파트너 서머헤이스 역시 우승권의 선수는 아니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통과 대회는 4개에 그친다. 최고 성적 역시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기록한 공동 55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피나우와 서머헤이스는 1라운드부터 우승권에 자리했다.

특히 3라운드에서 피나우와 서머헤이스는 9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19언더파로 단독 선두 케빈 키스너와 스콧브라운(이상 미국) 조에 한 타차 공동 2위다.

하지만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3라운드와 다르게 최종라운드의 경우 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으로 경기를 치르는 포섬경기로 치러진다. 사실 피나우와 서머헤이스는 지난 2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72타 이븐파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최종라운드 선두와 1타 차로 우승 사냥에 나서는 피나우와 서머헤이스가 지난 2라운드를 교훈삼아 맹활약을 펼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케빈 키스너와 스콧브라운이 8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20언더파로 2위 그룹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한국선수로는 김민휘와 재미교포 앤드루 윤 조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 보기 1개 등으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김민휘와 앤드루 윤은 공동 19위다.

강성훈과 재미교포 존 허는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낚아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2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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