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US챔프' 코엡카, "손목 부상 심각... 마스터스는 다음 기회에"

2018-03-22 04:5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US오픈 챔프 브룩스 코엡카(미국)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코엡카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코엡카는 총상금 1200만 달러가 걸린 US오픈에서 통산 2승을 기록하며 216만 달러, 한국 돈으로 무려 24억원이 넘는 우승 상금을 챙겼다.

메이저 우승자로 눈도장을 찍은 코엡카는 프레지던츠 컵에 미국팀 대표로 선발되는 등 활약을 펼쳤지만 올해 필드에서 코엡카의 활약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유는 손목 부상때문이다.

코엡카의 손목은 지난해 10월 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까지도 괜찮았다. 당시 코엡카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공동 18위로 다소 주춤했고, 1월 PGA투어 왕중왕전 격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34위로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당시 코엡카는 인터뷰를 통해 "통증이 매우 심하다. 여러번 검사를 했지만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후 필드에 나타나지 않았던 코엡카는 지난 3월 초 WGC 멕시코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오랜만에 출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코엡카가 경기 당일 경기장에 등장하지 않으면서 결국 기권 처리 됐다.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코엡카는 '트레져 코스트 팜'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정상의 80% 수준도 되지 못한다"며 오는 4월 6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예정인 마스터스에 불참함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다행히 코엡카는 부상으로 인한 통증에서 점차 나아지고 있으며, 다만 무리하게 대회에 출전해 부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마스터스에 불참한다.

/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