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우즈 '다섯번째 그린자켓 입을까?'...도박사들 '매우 긍정적'

2018-02-27 10:38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 미국)를 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한 해만에 우즈의 우승 여부를 논하고 있다.

가히 황제의 귀환이다.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은 아니지만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경기 운영능력과 공격성까지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적 역시 좋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상에 시달리며 필드를 떠났던 선수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힘들다.

1월 PGA투어 정규 대회인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정식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공동 23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이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출전 대회인 혼다 클래식에서는 12위에 자리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비록 제네시스 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소화하지 않았고, 혼다 클래식은 자신의 집 근처에서 치러져 비교적 체력 소모가 덜했지만 어쨌든 무리 없이 2주 연속 대회 출전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더욱이 혼다 클래식에서는 강한 바람에 맞서 어느정도 볼 비행 컨트롤이 가능함도 증명했다. 이제는 실전에서 경기력만 끌어 올리면 우승 역시 문제 없을 듯 보인다.

우즈 역시 희망을 보았다. 혼다 클래식 대회를 앞두고 "목표는 마스터스다"라고 밝힌 우즈는 혼다 클래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경기력을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를 치를 수록 나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고 있으며, 마스터스만을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다"고 하며 "나는 잘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희망은 우즈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 역시 품고 있다.

그 중 도박사들의 지지는 절대적이다. 마스터스를 약 5주 앞둔 현재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확률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에 따르면 우즈는 약 16-1의 배당률로 우승 4순위다.

우즈는 지난 8월 첫 발표 당시 100-1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복귀 이후에는 25-1로 상승했고, 혼다 클래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16-1까지 치솟은 것이다.

가장 낮은 배당률로 우승 1순위로 손꼽힌 선수는 1년 이상 세계 랭킹 1위를 집권하고 있는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존슨은 7-1의 배당률을 얻었고, 세계 랭킹 4위 조던 스피스가 9-1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12-1에 무려 4명의 선수가 포진했는데,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지난 시즌 페덱스컵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 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다.

즉, 우즈보다 우승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된 선수는 6명에 불과할 정도로 우즈는 도박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우즈는 자신의 메이저 14승 중 무려 4승을 마스터스에서 수확했다. 가장 최근 우즈의 메이저 대회 출전 역시 2015년인데 당시 4개의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했던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만 공동 17위에 자리했고 나머지 3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다.

도박사들의 예상대로 우즈가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부활의 쐐기포를 박을 수 있을지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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