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부활 성공' 매킬로이, 첫 출전 페블비치 프로암서 PGA 복귀전

2018-02-07 05:3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7-2018시즌 유러피언투어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전을 치른다.

2015-2016시즌 PGA투어 페덱스컵 우승자였던 매킬로이는 2016-2017시즌 초반부터 늑골 부상에 시달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9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매킬로이는 3개월 동안 충분한 휴식을 갖고, 재활에 몰두해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라설 것을 다짐했다.

이후 3개월만에 자신의 고향 무대인 유러피언투어에서 복귀전에 나선 매킬로이는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되찾았다. 3개월의 휴식이 무색할만큼 경기력은 녹슬지 않았으며, 물오른 샷 감을 선보였다.

복귀전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자신감까지 회복한 매킬로이는 곧바로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 흥행카드를 노리는 매킬로이의 PGA투어 복귀전 무대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AT&T 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40만달러)이다.

매킬로이는 데뷔 이래 이 대회에 첫 발을 딛게 됐다. 이는 한 때 이 대회가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데저트 클래식과 경기 일정이 겹치기도 했고, 공교롭게 매킬로이의 휴식기와도 겹치는 등 여러 이유로 불참했다.

지난해 역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을 통해 PGA투어 복귀전을 치른 매킬로이는 지난해 PGA투어가 특정 대회를 5년 이상 불참하지 못하는 규정을 재정하면서 올해 이 무대에 나서게 됐다.

매킬로이의 PGA투어 복귀전에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2위 존 람(스페인), 3위이자 지난해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와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출전해 빅매치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피닉스 오픈 우승자 개리 우드랜드와 연장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체즈 리비, 5위를 차지하며 부활을 알린 '왼손 황제'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 한 껏 샷 감이 오른 선수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32)과 최경주(48)가 출전을 선언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정규 투어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선수들과 한 조로 편성돼 1~3라운드를 치른다. 선수들은 대회 3라운드 동안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 6816야드), 스파이그래스힐 골프클럽(파72, 6953야드), 몬터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쇼어코스(파72, 6958야드) 등 총 3개의 코스를 순회하고, 3라운드 이후 컷 오프를 통해 컷통과 선수들만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동안 유명인사들이 아마추어 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는데, 올해 역시 코미디언 빌 머레이를 시작으로 배우 크리스 오도넬과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스 저스틴 벌랜더, 미국프로풋볼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토니 로모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세계 랭킹 1위 존슨의 장인이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전설 웨인 그레츠키도 출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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